[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3살인데?”
갑자기 토트넘 손흥민(32)이 맨유와 연결된다. 현지에서도 시끌시끌하다. 진짜 일어날 수도 있다고 보는 듯하다. 대신 모두가 좋게 보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매체 스포팅 뉴스는 6일(한국시간) “맨유가 손흥민을 데려갈 수도 있다. 그러나 과거 역사를 보면 그래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이어 “맨유는 35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33세 에딘손 카바니, 36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데려온 바 있다. 보기에는 훌륭한 일이었지만, 기대한 이득을 보지는 못했다. 손흥민도 2025~2026시즌 33세가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이슈라 할 수 있다.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손흥민을 영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손흥민을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5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내년 1월이 되면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길 수 있다. 보스만룰(계약이 6개월 미만 남은 선수가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권리)도 적용받는다. 토트넘과 재계약 소식은 딱히 들리지 않는 상황이다. 1년 연장 옵션 발동 정도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토트넘에서만 계속 뛰었다. 현재 캡틴이기도 하다. 그러나 30대를 넘어선 나이다. 빅 클럽 이적 마지막 기회라 볼 수 있다. 토트넘도 좋은 팀이지만, 맨유와 위상 차이는 있다. 예전에도 이적설은 있었다. 이번에는 뭔가 구체적으로 진행될 기세다.
해외에서도 흥미롭게 보고 있다. 당연히 비판적으로 보니 시선도 있다. “손흥민은 최근 몇 년간 토트넘 최고 선수였다. 토트넘 대명사가 됐다. 그러나 맨유가 손흥민을 데려간다면, 과거 했던 실수를 반복하는 일이다”고 전했다.
이어 “커리어 후반기에 세계적 공격수를 데려온 경험이 있다.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맨유는 맨유대로 절박하다. 손흥민에게 마지막 기회일 수 있지만, 면유는 현재 손흥민이 아니라 다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모림 감독이 손흥민의 열렬한 팬일 수는 있다. 그러나 맨유 역사를 보면, 손흥민은 그냥 토트넘에 머물러야 한다”고 단언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10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세 경기 1무2패로 흐름이 좋지 못하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을 보내는 결정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심지어 맨유는 13위까지 처졌다. 예전 강팀의 면모가 보이지 않는다. 손흥민을 데려가면 분명 도움은 된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더 근원적인 해결책을 바라고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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