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라오스를 격파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베트남은 9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라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2024 아세안 챔피언십 조별리그 B조 1차전 경기에서 4-1 승리했다.
베트남은 후반 13분 응우옌 하이롱의 골로 앞섰고, 이후 응우옌 티엔링, 응우옌 반토안, 응우옌 반비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4-0까지 달아났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실점했지만 대세에 영향은 없었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4강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 경기에서는 한국 감독 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베트남의 김상식 감독과 라오스의 하혁준 감독이 지략대결을 벌인 것.
B조에서는 두 사람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도 함께 경쟁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미얀마 원정에서 1-0 신승했다. 후반 32분 아스나위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12일에는 인도네시아와 라오스의 대결이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에서 열린다. 신태용 감독과 하혁준 감독이 맞붙는 경기다.
15일에는 베트남 비엣찌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싸운다.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동남아의 강호였지만 전임 사령탑 체제에서 팀이 흔들렸다. 김상식 감독 부임 후 재건에 나선 상태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잘 나가는 팀이지만 유럽파는 차출이 불가능해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대회에 나섰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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