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던 구자철(35·제주 유나이티드)이 은퇴한다.
제주 구단 관계자는 11일 “구자철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더는 현역 선수로 뛰지 않기로 했다.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제주는 “구자철이 지도자 자격증을 B급까지 따놓은 것으로 안다”라며 “앞으로 A급과 P급을 계속 따기로 했지만, 시간이 필요한 만큼 구단에서 은퇴 이후 어떤 역할을 맡을지 계속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2007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 때 3순위로 지명돼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부터 정규리그와 컵 대회에서 총 16경기에 출전해 1골2도움을 기록하며 재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구자철은 2008년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를 통해 A매치 데뷔했고, 2011년 아시안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해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로 이적,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볼프스부르크를 시작으로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이상 독일)에서 활약한 구자철은 2019년 중동으로 둥지를 옮겨 알가라파, 알코르(이상 카타르)를 거쳐 2022년3월 ‘친정팀’ 제주로 복귀했다.
구자철은 A매치 76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었다.
2014, 2018 월드컵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2년 전 제주로 복귀했지만 구자철은 부상, 컨디션 난조 등으로 제 몫을 하지는 못했고 은퇴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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