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롯데 왼손 슈망주 김진욱(22)이 유소년 야구선수 후배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재활 중인 상황이지만, 어린 선수들을 위해 시간을 냈다.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가 마련한 유소년 친선야구경기가 진행됐다.
김진욱이 재능기부에 나섰다.
15일 최동원 유소년 야구단과 해운대구 리틀야구단의 친선야구경기에 깜짝 등장했다.
유소년 야구선수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김진욱은 강릉고 2학년 재학시절부터 뛰어난 좌완 에이스로 두각을 나타내며 그 해 제2회 대선고교최동원상을 거머쥐며 야구선수로서 이름을 알렸다.
단순히 상을 받고 끝이 아니다.
고교최동원상 인연으로 최동원기념사업회와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도 친선야구경기에 심판도 봐주며 참가 어린이 100여명 앞에서 사인회를 가지기도 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제2의 최동원키즈’를 키우기 위해 2015년부터 최동원 유소년야구단을 10년째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6학년 선수들의 졸업식을 맞아 친선야구경기 형태로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준비했다.
강진수 사무총장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김진욱 선수가 흔쾌히 재능기부까지 해줬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좋아했다”고 전했다.
김진욱 또한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야구 꿈나무 어린이들과 함께 어울려 야구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또 이런 자리가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참석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진욱은 현재 팔꿈치 재활 중이다.
원래 지난 4일 상무에 입대했어야 했다.
그러나 11월 중순 부상을 이유로 입대 취소를 신청했고, 최종 확정됐다.
시즌 후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검진 결과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부분파열 진단이다.
수술까지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재활 훈련과 치료를 병행하기로 했다.
롯데는 스프링캠프 참가도 가능할 것이라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물론 과정을 잘 밟고, 이상도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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