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WKBL 제공 | 새해 첫승의 기쁨을 안았다. 후반기 첫 경기부터 삼성생명이 웃었다. 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과의 정규리그 3라운드 홈경기를 68-59(21-19, 15-16, 16-12, 16-12)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승률 6할(0.600·9승6패)을 회복하면서 1위 BNK(0.800·12승3패), 2위 우리은행(0.667·10승5패)을 추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반면 KB(0.333·5승10패)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보름간 주어진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전력 정비 기간을 가졌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전반기 동안 안 된 부분이 있다면 수비적인 측면이다. 공격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휴식을 취하면서도 부족한 수비를 다듬고 보충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궂은일’을 강조한 뒤 “리바운드를 많이 챙기면서 공격 기회를 많이 늘리는 데 비중을 두고 있다”고 했다. | 사진=WKBL 제공 | 촘촘하다 못해 치열했다. 4쿼터 돌입 전 이날 경기 최다 점수 차가 7점이었을 정도다. 그중 1쿼터서 기선제압 및 리드를 점한 건 삼성생명이었다. 21대 19로 2점 차 소폭 우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2쿼터, 삼성생명이 초반 3분가량 거센 압박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내 KB가 제 페이스를 찾았고, 한때 28-28로 승부의 추가 균형을 이루기도 했다. 서로를 향한 장군멍군이 오갔고, 삼성생명이 아슬아슬하게 전반(36-35) 리드를 가져갔다. 이 가운데 2쿼터만 놓고 보면 삼성생명이 1점 차 열세다. 후반에 돌입한 승부, 쉽사리 판가름이 나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동점을 내준 뒤 점수 차를 다시 조금씩 벌리는 그림이 계속됐다. 삼성생명 입장에서는 크게 달아나지 못한 게 고민이었지만, 4쿼터 들어 흐름은 급격하게 변했다. 김아름이 연달아 3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일순간 승기를 굳힌 게 주효했다. 이에 삼성생명이 처음으로 8점 차 이상 리드를 잡기 시작했고, 상대의 거센 추격을 이겨냈다. 무엇보다, 이날 승리를 수성할 수 있었던 건 팀원 한 명 한 명의 고른 활약 덕분이다. 키아나 스미스(12점)를 필두로 강유림(10점), 배혜윤(9점) 등이 팀의 중심을 잡았다. 그중에서도 이해란은 13점·9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쳤다. 4쿼터에만 무려 8점을 올리는 등 괴력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외곽 3점 슛 본능을 뽐낸 김아름, 조수아도 각각 10점, 8점을 올려 쏠쏠한 도움을 더했다. 용인=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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