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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야닉 시너, 2위 츠베레프 3-0으로 셧아웃시키며 호주오픈 2연패… “내가 2000년대생 최강자다”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1-26 21:23:14
야닉 시너(24·이탈리아)가 세계 남자 테니스계에서 이름을 처음 알린 것은 2020년 프랑스오픈 때다.
롤랑가로스 첫 출전에서 8강에 오르며 2001년생인 시너는 2000년대생 중 처음으로 4대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2022년에는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에서도 8강에 오르며 2000년대생 중 4대 메이저 대회에 모두 8강에 올라본 선수가 됐다.

야닉 시너. 로이터연합뉴스
시너의 성장세가 주춤한 사이 2003년생으로 두 살 아래인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가 2022 US오픈과 2023 윔블던에서 우승하며 먼저 치고나갔다.
그렇게 알카라스에게 2000년대생 기수를 빼앗기는 듯 했던 시너는 2024년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지난해 6월10일에는 이탈리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시너는 2024년 US오픈도 거머쥐며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를 독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세계랭킹 1위를 줄곧 지킨 시너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2025 호주오픈도 톱시드로 출전했다.
4강까지 단 두 세트만 빼앗기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A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26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 시너의 상대는 4강에서 ‘무결점의 사나이’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올라온 알렉산더 츠베레프(27·독일). 세계랭킹 2위로 2번 시드를 받은 강자지만,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 타이틀이 없는 츠베레프는 물오른 시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시너가 츠베레프를 세트 스코어 3-0(6-3 7-6 6-3)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호주오픈 2연패에 성공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1세트 4-3에서 시너는 츠베레프의 서브게임을 처음으로 브레이크하며 5-3으로 벌린 뒤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안정적으로 세트를 따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2세트였다.
6-6까지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타이 브레이크(12포인트 중 7포인트를 먼저 획득한 자가 승리)에 돌입했다.
둘 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타이브레이크 세 번을 치러 모두 승리했기에 팽팽한 박빙이 예상됐다.
집중력에서 한 발 더 앞선 선수는 시너였다.
4-4에서 츠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따낸 뒤 연이어 2점을 따내며 2세트마저 집어삼켰다.

알렉산더 츠베레프. AP연합뉴스
사진=EPA연합뉴스
세트 스코어 2-0으로 벌어지자 시너의 기세는 3세트 들어 한층 더 올랐다.
3-2 리드 상황에서 츠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두 번의 듀스 끝에 강서브 2개로 에이스와 츠베레프의 리턴 범실을 유도하며 츠베레프를 무릎 꿇렸다.
5-2로 멀찌감치 달아나 우승의 ‘9부능선’을 넘은 시너는 5-3, 40-30의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절묘한 드롭샷으로 츠베레프를 네트 앞으로 유인한 뒤 강력한 패싱샷으로 호주오픈 2연패를 확정지었다.


츠베레프는 2020년 US오픈, 2024년 프랑스오픈에 이이 세 번째 메이저대회 단식 결승 무대에 올랐으나 또 한 번 패퇴하고 말았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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