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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13연승’ 정관장, 시즌 초반 ‘고난의 4연전’ 전패 여파 다 없앴다… 흥국생명과의 4∼5R 2연전 ‘빅뱅’에 시즌 농사 결정된다

어느새 다 따라붙었다.
패배를 잊고 13경기를 내리 이긴 덕분에. 1라운드 후반부터 2라운드 초반까지 ‘현대건설-흥국생명-현대건설-흥국생명’을 만나는 ‘고난의 4연전’을 4전 전패로 마감할 때까지만 해도 선두를 꿈꿀 수 있을 시기가 올 줄은 몰랐는데, 이제 가시권이다.
다가올 흥국생명과의 2연전에 따라 승점 1 차이까지 따라붙을 수 있는 상황까지 왔다.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 얘기다.

정관장은 지난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0-25 25-21 25-16 25-17)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11월30일 치러진 IBK기업은행과의 2라운드 맞대결부터 시작된 정관장의 승리 행진은 이로써 13경기째 계속 됐다.
올 시즌 전까지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이 8연승에 불과했던 정관장은 그 기록을 ‘13연승’까지 늘렸다.

V리그 여자부에서 단일 시즌 13연승 이상을 달성한 팀은 올 시즌 정관장까지 총 4팀으로 늘었다.
15연승으로 최다 기록을 가진 현대건설은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까지 두 차례나 15연승을 달린 바 있다.
여기에 흥국생명이 올 시즌 개막전부터 내리 14경기를 이기며 14연승을 달린 바 있다.
GS칼텍스는 2009~2010시즌에 14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승점 3을 오롯이 챙긴 3위 정관장(승점 46·17승 6패)은 2위 현대건설(승점 47·15승 8패)은 승점 1차로 추격했고, 선두 흥국생명(승점 53·18승 5패)도 추격권 안에 뒀다.

정관장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30일에 4라운드 마지막 일정으로 흥국생명을 만나고, 다음달 2일 5라운드 첫 일정으로 흥국생명을 만난다.
두 경기에서 승점 3씩을 모두 챙길 경우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를 1까지 줄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2연전인 셈이다.

정관장의 승리 공식은 이날도 계속 됐다.
V리그 여자부 최고의 ‘쌍포’ 메가(인도네시아)와 부키리치(세르비아)의 대포는 이날도 불을 뿜었다.
정관장은 이날 페퍼저축은행을 맞아 메가와 그를 응원하는 인도네시아 팬들을 위해 ‘메가 데이’ 행사를 열었다.
자신의 등록명을 딴 행사가 벌어진 날, 메가는 페퍼저축은행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21점, 공격 성공률 48.65%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부키리치도 공격 성공률은 36.73%로 다소 낮았지만, 23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몰아쳤다.

사실 이날 정관장의 리시브는 좋지 않았다.
리베로 노란이 33.33%(8/24),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가 16.22%(6/37)에 그쳤다.
팀 리시브 효율도 18.67%에 그쳐 28.95%의 페퍼저축은행에 비해 10%나 낮았다.

그럼에도 정관장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메가와 부키리치가 흔들린 리시브도 득점으로 치환시켜줄 수 있는 큰 공격에 능한 공격수라는 점이다.
이는 정관장의 가장 큰 장점이다.
고희진 감독이 트라이아웃에서 포지션 중복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던 부키리치를 데려온 이유다.
메가와의 교통 정리를 통해 부리키치가 리시브를 받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전향하면서 코트 위에 항상 오픈 공격이 가능한 두 선수를 뛰게 함으로써 리시브 불안을 상쇄시키고 있다.

지난 시즌 정관장은 정규리그 3위에 오르며 2016~2017시즌 이후 7시즌 만에 봄 배구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짓는 경기에서 이소영(現 IBK기업은행)이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이 다소 떨어진 상태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렀고, 흥국생명에 1승2패로 밀려 챔프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올 시즌 정관장의 봄 배구 진출은 확실시되는 상황. 관건은 봄 배구 시작을 어디에서 하느냐다.
지금의 기세라면 챔프전 직행도 노려봄직하다.
물론 이는 다가올 흥국생명과의 4~5라운드 맞대결 연전에서 최소 1승1패, 최대 2승을 거뒀을 때 가능하다.
정관장과 흥국생명의 ‘빅뱅’이 다가오고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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