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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
대전하나시티즌이 23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에서 울산HD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대전은 지난 K리그1 1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에 3-0 대승을 거두고 홈으로 돌아왔다.
대전은 포항전에서 ‘대전의 위상’을 떨쳤다.
최건주가 전반전에 넣은 선제골과 함께 후반전 주민규가 멀티골을 터뜨렸다.
영입생 박규현을 시작으로 이뤄지는 포백도 안정적이었고 역시 이창근은 ‘대전의 수호신’이었다.
대전은 공수에서 모두 활약하며 1라운드부터 ‘다득점, 무실점’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만들었다.
올해 K리그1이 기존보다 빠르게 시작되며 조직력을 완성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대전은 불안감을 모두 씻어냈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자신들의 몫을 톡톡히 했다.
측면 수비수 박규현이 수비력과 활동량을 드러내며 풀타임을 소화했고, 공격에서는 주민규-정재희가 쐐기골을 합작했다.
주민규는 전반전 당한 눈 부상에도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를 뽐내며 멀티골을 작렬했다.
대전은 포항과 15년 동안 이어진 질긴 악연을 끊어내고 개막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주셨다.
개막전을 잘 치르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이행해 주었다.
이제 시작이니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야할 거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시점 ‘리그 1위’ 대전이 홈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만난다.
현재 양 팀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승리의 기쁨을 갖고 홈으로 돌아온 대전과 달리 울산은 흐름이 좋지 않다.
울산은 지난 12일 치른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패배하며 탈락했다.
이날 경기에서 조현우 골키퍼가 코뼈 부상을 당했다.
16일 리그 개막전에는 문정인 골키퍼가 선발로 출전해 무실점을 이어 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며 올해 K리그1으로 승격한 FC안양에 패배했다.
올해 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에 대전은 ‘최고의 적수’다.
대전은 ‘울산 천적’이다.
특히 홈에서 강하다.
23시즌 1승 무패, 24시즌 1승1패를 기록했다.
올해는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작년보다 체급을 키운 대전이기에 이번 경기도 기대감이 크다.
포항에 이어 울산을 만나며 시즌 초반부터 어려운 대진을 이어가고 있는 대전이다.
하지만 울산전까지 승리한다면 황선홍 감독이 약속했던 ‘대전의 시대’를 향한 큰 발걸음을 할 수 있다.
제대로 드러난 영입 효과와 여전한 기존 선수들의 활약으로 무장한 대전이 홈 개막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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