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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고향 수원에 정착한 이지솔 “집이 5분 거리, 이 팀에 오래 있고 싶다”[SS현장]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프로 8년 차에 네 번째 클럽. 수원FC의 이지솔(26)은 이제 ‘정착’을 원한다.

이지솔은 2018년 언남고 졸업 후 곧바로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기대받는 유망주였다.
2019년에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한국의 준우승 돌풍에 힘을 보탰다.

2022년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후에는 ‘저니맨’이 됐다.
2023년 여름 강원FC 유니폼을 입었고, 1년 반 만에 수원으로 이적하며 5년간 다른 네 팀의 유니폼을 입는 독특한 이력이 생겼다.

수원은 이지솔의 고향이다.
홈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우만동 집까지는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다.
8일 FC서울과의 홈 경기 후 만난 이지솔은 “5분 거리”라며 웃었다.

동계 훈련을 잘 보낸 이지솔은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받아 활약 중이다.
공격수 라인업이 화려한 서울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하는 데 가장 결정적 구실을 했다.
U-20 월드컵 동기 조영욱과 경합하다 인중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지솔은 “개인적인 경기력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팀이 승리하지 못해 아쉽고 기분이 좋지 않다”라면서 “팀에는 잘 적응했다.
감독님께서 모든 선수가 100%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편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감독님”이라고 말했다.

이지솔은 장발에 노란 염색 머리를 장착했다.
그는 “집이 가까워서 할머니도 경기장에 자주 오실 것 같다.
머리를 노랗게 하면 할머니도 나를 쉽게 볼 수 있어서 염색도 했다”라면서 “고향이니까 이 팀에서 오래 뛰고 싶다.
동네가 익숙해서 더 편하게 생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젊은 나이에 여러 클럽을 거친 이지솔은 “배운 게 정말 많았다.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라면서 “특히 강원에서는 정경호 감독님이 운영하는 전술을 통해 센터백의 중요성, 역할, 패스 선택에 관해 정말 새롭게 많이 배웠다.
공부가 잘됐다.
덕분에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성숙해진 모습을 자부했다.

불운과의 작별도 이지솔이 원하는 요소다.
이지솔은 큰 부상 때문에 전 팀들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무릎 수술도 했고, 십자인대도 파열됐다.
아주 아쉽다“라면서 ”아무래도 나는 부족한 선수라 몸을 던져야 한다.
그래서 몸이 건강해야 한다.
이제 다치지 않으면 좋겠다.
운이 따르는 선수 생활이 되길 기대한다”라는 바람을 얘기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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