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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전부터 승패가 갈렸던 경기’ 주전 총출동 시킨 현대건설, 백업만 나선 정관장 잡고 2위 ‘점프’...PO 홈어드밴티지 유력해졌다

역시 주전은 주전이었다.
베스트 멤버를 총가동한 현대건설이 백업 멤버로만 나선 정관장에 완승을 거두며 2위로 도약했다.
25일 시작되는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이 대전이 아닌 수원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건설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세트 스코어 3-0(25-16 25-16 25-16)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승점 63(20승14패)으로 승점 60(22승12패)에 그대로 머문 정관장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한 계단 점프했다.
경기가 치러지기도 전에 사실상 승패가 갈린 승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60으로 동률에 승패에 따라 정관장이 2위, 현대건설이 3위로 팽팽한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이지만, 둘 다 부상자에 울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공수겸장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태국)이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아웃 됐다.
정관장과 부키리치(세르비아)와 박은진이 나란히 왼쪽 발목 인대 부상을 입고 장기 결장 중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위파위는 플레이오프에도 돌아올 수 없는 부상인 반면 부키리치와 박은진은 회복 정도에 따라 25일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뛸 수도 있다.

이 차이에 의해 이날 두 팀이 가동한 라인업을 다르게 했다.
지난 6일 흥국생명전에서는 상대가 백업멤버를 내세우는 것에 발맞춰 비주전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던 현대건설은 이날은 베스트 멤버를 총가동했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 감각 유지 차원에서 주전을 모두 낸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정관장은 지난 1일 흥국생명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백업 선수’로만 나서는 경기를 3경기 연속째 계속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주전 둘이나 빠져야 한다.
백업 선수들이 들어와서 주전+백업 라인업이 가동되어야 하는데, 그러다 혹시나 또 누가 다칠까 두렵다.
그래서 오늘도 안전하게 주전은 모두 빼고 한다”라면서 “우리라고 정상적인 전력이라면 왜 2위가 하고 싶지 않겠는가. 대전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1차전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선수 보호를 통해 플레이오프를 최상의 전력으로 치르는 게 먼저다”라고 설명했다.

시작부터 김빠진 대결. 세트별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 주전을 총출동시킨 현대건설의 완승이었다.
세트 초반엔 팽팽하게 진행되다가도 한 자리에서 현대건설이 대량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경기 시작 1시간16분 만에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강 감독이 경기 전부터 점유율을 올려볼 것이라 공언했던 모마(카메룬)가 공격 성공률 45.83%로 14점을 몰아쳤다.
양효진과 이다현의 미들 블로커진도 각각 13점(블로킹 3개, 서브득점 1개), 10점(블로킹 2개, 서브득점 1개)으로 코트 가운데를 든든히 지켰다.
위파위가 빠진 자리를 메워야 하는 중책을 맡은 고예림이 공수에서 살림꾼 역할을 하며 서브득점 2개 포함 8점으로 활약했고, 제1 백업 아웃사이드 히터 역할을 해야 하는 서지혜가 2,3세트에 선발로 나서 8점(공격 성공률 50%)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반면 정관장은 이선우가 14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활약이 거의 없었다.
완패를 당할 수밖에 없었던 정관장이다.
고희진 감독은 경기 뒤 “홈 2경기가 이제 남았다.
남은 경기에서는 주전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주전 출격을 예고했다.

수원=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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