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부담은 없다.
”
LG ‘고졸 신인’ 김영우(20)가 시범경기서 첫선을 보였다.
이미 스프링캠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8일 KT전 8회 LG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신인인데도 주눅 들지 않았다.
1이닝 동안 삼진을 하나 솎아냈다.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이 빛났다.
LG의 기대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현재 LG 불펜에는 공백이 있다.
장현식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3월 말 복귀를 예고했다.
하지만 유영찬, 함덕주의 복귀는 아직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프링캠프서 가능성을 보인 김영우는 불펜 ‘즉시 전력감’으로 떠올랐다.
첫 시범경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당연히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김영우는 의연했다.
그는 “부담은 없다.
기회 주시면 거기에 맞춰서 열심히 할 뿐이다.
결과가 어떻든 지금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런 자신감 덕분일까. 시범경기 첫 등판 그의 표정에서 긴장을 읽을 수 없었다.
실제로 경기를 즐겼다고 한다.
김영우는 “이전(스프링캠프)에도 실감이 많이 됐다.
그런데 한국에서 많은 팬 앞에서 던지니까 더 실감이 난다”며 “응원 소리가 잘 들려서 오히려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신인의 패기가 느껴졌다.
김영우는 “지금처럼 계속 스트라이크 던지려고 한다.
제구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이 자신감 쭉 더 쌓아서 정규시즌 때 잘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열정까지 더했다.
남은 시범경기서 계속 배우겠다는 자세다.
김영우는 “지금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많이 배웠다.
남은 경기 또 던지게 된다면 더 배울 생각이다.
그래서 정규시즌 때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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