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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걱정핑 최지훈이 “올해는 설렘이 더 강하다” 말한 이유

사진=SSG랜더스 제공
“올해는 그래도 설레는 것들이 좀 많아졌어요.”

외야수 최지훈(SSG)을 나타내는 단어 중 하나는 ‘열정’이다.
언제나 몸을 던질 준비가 돼 있다.
물샐 틈 없는 촘촘한 수비는 기본, 타석에서도 끈질긴 승부로 시선을 압도한다.
데뷔 첫 해(2020년)부터 127경기에 출전,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일찌감치 김강민의 후계자로 꼽히며 아기짐승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태극마크도 달았다.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비롯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등에 나섰다.

거칠 것이 없어 보이지만, 최지훈의 머릿속은 걱정으로 가득하다.
스스로 “(인기 애니메이션 티니핑에 빗대어) 걱정핑, 화나핑, 분노핑에 가깝다”고 말한다.
새 시즌을 앞두고도 마찬가지. 앞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5할 타율(3경기 8타수 4안타)을 때려내고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최지훈은 “잘 돼도 걱정, 안 돼도 걱정”이라면서 “조금 당황스럽다.
몇 경기 안하긴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포인트가 앞에 형성되더라. 한 번은 떨어지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그래도 올해는 예년보다 발걸음이 가볍다.
설렘 포인트가 많아졌다.
겨우내 특별한 변수 없이 차근차근 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2년 전엔 WBC 대비로 루틴을 지킬 수 없었다.
연차가 쌓이면서 약간의 여유로움도 더해졌다.
최지훈은 “뭔가 느낌이 다르다.
과거엔 항상 ‘캠프 때 준비한 걸 시즌 들어가서 잘 활용할 수 있을까’ 생각하곤 했다.
올해는 반반이다.
걱정도 되지만, 기대도 된다.
좋든 나쁘든 이제는 하늘에 맡겨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야구를 더 잘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또 고민한다.
비시즌 세밀한 변화를 줬다.
최지훈은 “코치님과 상의해 타격 시 팔 위치를 살짝 조정했다.
사실 바꿨다고 말하기엔, 너무 세밀한 부분”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도 “준비한대로만 잘 풀린다면 야구가 참 쉬운 스포츠겠지만 아니지 않나. 시즌 들어가면 또 다르다”고 경계했다.
겸손한 말과는 달리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부터 안타, 타점, 득점을 올리며 시동을 걸었다.

기대치가 높아진다.
최지훈이 리드오프로서 활발하게 물꼬를 터준다면. SSG 타선은 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최지훈은 “감독님, 코치님들이 올해 잘할 것 같다고 계속 이야기해주시더라. 선수 입장에선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는 요소가 된 듯하다.
덕분에 편안하게 새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숫자로 된 목표치는 잡지 않았다.
다만, 도루 성공률은 신경 쓰고자 한다.
지난해 32도루(성공률 86.5%)를 작성했다.
“팀에 뛰는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성공률을 좀 높였으면 한다.
적어도 80~90%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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