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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수입 146억원과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화끈한 저스틴 게이치가 있어 가능했어!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Fight of the Night)’에 오를 정도로 혈전, 그리고 입장수입 146억원이 가능할 수 있는 경기였다.

지난 9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UFC 313이 열렸다.
코메인 이벤트는 UFC 라이트급(70.3kg) 랭킹 3위 저스틴 게이치와 11위 라파엘 피지예프의 매치였다.
두 선수는 2년 전에 한번 맞붙은 적이 있어 이번 대결은 리매치 성격도 띠었다.

결과는 싸움꾼으로 돌아온 게이치의 승리였다.
세 명의 심판은 29-28, 29-28, 29-28로 게이치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최근 게이치는 터프한 경기보다 승수쌓기 전략을 앞세워 다소 싱거운 경기를 벌였다.

팬들은 게이치의 변화된 스타일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작 본인에게도 득보다는 실이 많았다.
스타일의 변화로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게이치는 앞서 “예전처럼 터프하게 싸울 것이다.
그것이 내 본령이다”라며 혈전을 예고한 바 있다.

게이치(26승 5패)는 1라운드 피지예프의 보디킥에 고전했지만 2라운드 강력한 오른손 어퍼컷으로 녹다운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1주일 전 손 부상을 입은 댄 후커의 대타로 들어온 피지예프는 준비 기간 부족으로 2라운드부터 체력이 떨어지며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게이치는 지난해 UFC 300에서 맥스 할러웨이에게 당한 치욕적인 버저비터 KO패의 기억을 씻어내고 다시 승리 트랙으로 돌아왔다.

게이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다시 돌아와야 했다.
모두에게 내가 세계 3위란 걸 보여줘야 했다”며 “얼마나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지는 중요치 않다.
중요한 건 다시 올라서고자 하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두 선수 모두 혼신을 다해 싸운 끝에 이번 경기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로 선정됐다.
상금은 각각 5만 달러(약 7237만원)다.
게이치는 UFC 14경기에서 14번의 보너스를 받으며 닉네임 ‘하이라이트’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게이치가 다음으로 원하는 건 마지막 타이틀 도전이다.
게이치는 UFC 254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UFC 274에서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도전해 모두 패했다.
그래도 여전히 마지막 기회를 믿는다.

게이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행보에 대한 질문에 “나는 챔피언 벨트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어 “챔피언은 피지예프와는 완전히 다른 상대”라며 “그와 싸우기 위해선 바로 달리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화이트 UFC 회장은 이에 대해 “게이치는 여전히 세계 3위”라며 “그러니 그가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가능성은 상당히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UFC 313은 약 146억원의 입장 수입을 기록해 격투기계의 지존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메인이벤트에서 마고메드 안칼라예프가 알렉스 페레이라를 물리치고 새로운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으로 탄생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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