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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피칭도, 세리머니도 화끈하게…정철원 “마운드 위, 희열을!”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세리머니요? 마운드 위에서 희열을 느껴요.”

프로야구 롯데는 지난해 11월 두산과 2대 3 빅딜을 단행했다.
투수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를 품는 대신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내줬다.
눈에 띄는 얼굴 중 하나는 정철원이다.
정철원은 1군 첫 해였던 2022년 58경기서 23홀드를 마크, 신인왕에 등극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사령탑이 김태형 롯데 감독이었다.
2년 만에 스승과 제자로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 것.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날개를 펼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커졌다.

새로운 출발이다.
25일 인천 SSG전. 정철원은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화끈한 피칭이 돋보였다.
단 9개의 공으로(스트라이크 7개) 1이닝을 삭제했다.
탈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 범퇴를 만들어냈다.
직구(5개)를 바탕으로 슬라이더(2개), 포크볼(2개)를 섞어 던졌다.
정철원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직구 구속과 구위를 살리는 쪽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시범경기에서도 개인적으로 만족했던 터라 자신 있게 던지려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이혜진 기자

특유의 세리머니도 화제가 됐다.
마치 포스트시즌(PS)을 떠올리게 할 만한 격한 동작을 선보였다.
시범경기 때도 나왔지만 이날은 더욱 열정적이었다.
팬들도 함께 포효했다.
높은 몰입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철원은 “팀이 개막 2연패를 당하지 않았나. 중요한 순간에 올라온 만큼 잘 던지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야구를 굉장히 좋아한다.
타자와 상대할 때의 그 희열을 즐기기 때문에 그런 모션이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일찌감치 ‘초대형 트레이드’라는 말이 나온다.
단순히 트레이드 주인공들의 면면이 화려해서만은 아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새 둥지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가고 있는 까닭이다.
일례로 롯데가 반대급부로 내준 김민석이 두산의 새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목이 더 집중됐다.
정철원은 “어디에서든 우리 팀이 이기면 좋은 것 아니겠느냐”라면서 “사실 (김)민석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는 잘 몰랐다.
원래부터 알고 지낸 선수들이다.
다 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이제 겨우 한 경기 등판했을 뿐이다.
스스로 “아직 부족하다”고 말하는 이유다.
롯데의 신(新) 필승카드로서 임무가 막중하다.
정철원은 “내 역할은 마무리 (김)원중이형까지 가기 위한 다리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수비 시간은 최대한 짧게 줄이고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목적을 두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두산 시절 감독님, 코치님이 계신다.
WBC 때 친해진 (박)세웅이형, 원중이형도 있어서 적응은 문제 없을 듯하다”고 웃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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