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시즌 첫 선발 출장했다.
빠른 발을 활용해 팀의 첫 득점을 선물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타점도 올렸다.
‘국가대표 2루수’ 신민재(29·LG)가 돌아왔다.
2025시즌 본격 시작이다.
LG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에서 한화에 4-0으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첫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신민재가 맹활약했다.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2도루를 쐈다.
‘완봉승’을 거둔 임찬규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민재의 장점이 드러난 경기였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말.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도루까지 성공했다.
다음 타자 홍창기가 1루에서 잡히는 사이 3루까지 들어갔다.
문성주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신민재의 빠른 발이 만든 득점이다.
6회말에는 타점도 올렸다.
상대 실책을 틈타 박해민이 2루까지 나갔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동안 ‘클러치’에 강했던 면모를 이날 경기서도 발휘했다.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지는 적시타를 올렸다.
3-0을 만들며 한화 추격 의지를 꺾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도루를 추가했다.
경기 마지막까지 한화 마운드를 흔들고 괴롭혔다.
성공적으로 시즌 첫 선발 경기를 마쳤다.

사령탑 역시 만족감을 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의 활약을 주목했다.
염 감독은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민재가 중요한 타점을 올려줬다.
승리의 기운을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신민재는 2023시즌부터 LG 주전 2루수로 도약했다.
지난해 타율 0.297, 115안타 40타점 32도루를 적었다.
활약을 인정받아 시즌 종료 후 ‘태극마크’를 달고 프리미어 12에 출전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부진했다.
타율 0.185에 머물렀다.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 올리지 못했고 개막 후 3경기 주전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리고 이날 오른손 투수 엄상백을 맞아 첫 선발 출전했고 제 몫을 해냈다.
연일 LG의 타격감이 뜨겁다.
시범경기 동안 부진했던 신민재까지 가세했다.
타격감이 올라오며 다시 완벽히 주전으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신민재는 수비에서도 탁월함을 보인다.
LG가 공수에서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