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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사진=KBL 제공 |
남자프로농구 정관장과 DB가 플레이오프(PO) 마지막 티켓을 위한 피 터지는 싸움을 벌인다.
정관장은 22승27패로 PO 막차 티켓이 걸린 6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DB가 0.5경기 차 21승27패로 7위다.
살얼음이다.
순위에서는 정관장이 앞서고 있지만, DB가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아직 5∼6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언제 어떻게 순위가 바뀔지 모른다.
공교롭게 올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은 두 팀의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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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선수단. 사진=KBL 제공 |
산술적으로 DB가 유리하다.
정관장과의 상대전적에서는 3승2패로 앞서있다.
공방률에서도 +39다.
두 팀이 승패 동률인 상태에서 최종전을 치른다면, 당연히 승리하는 팀이 6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정관장이 불리한 이유는 승리 외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
최종전 전까지 1경기 차로 앞서고 있다고 해도,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패할 경우 승패는 동률이지만, 상대전적 열세로 탈락이다.
1경기 차 뒤진 상태에서 DB를 만난다면, 승리는 물론 40점 차 대승이 필요하다.
즉 정관장의 경우 최종전까지 2경기 차 앞서 있어야 6강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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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 알바노. 사진=KBL 제공 |
정관장은 약 2개월 전까지만 해도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대적인 개혁에 나섰다.
먼저 두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KCC와 트레이드를 통해 캐디 라렌을 보내고 더 공격적인 디온테 버튼을 받았다.
클리프 알렉산더를 방출하면서 조니 오브라이언트로 교체했다.
국내선수진도 보강했다.
DB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정효근 대신 김종규, 최성원 대신 김영현을 데려왔다.
결과적으로 트레이드는 대박이었다.
새 얼굴로 변화를 준 정관장은 차근차근 승수를 쌓으며 6위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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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사진=KBL 제공 |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최근 5경기서 2승3패에 그쳤다.
국내 선수의 부진이 아쉽다.
분위기까지 어수선하다.
김주성 DB 감독이 지난 20일 LG전에서 판정에 항의하며 심판과 접촉해 제재금 4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더군다나 이관희(평균 9.3점)가 2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5위 한국가스공사(24승25패)는 PO 진출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4연패다.
남은 일정 상 뒤집히기 어려운 격차인 것은 사실이지만,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다면 의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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