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축구종합센터 완공과 경기장 잔디 문제 등 시급한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겠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대한체육회의 인준이 확정된 후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제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대한축구협회 운영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라며 “아울러 각종 위원회를 통해 공석 중인 23세 이하(U-23) 대표팀 등 남녀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빠르게 선임해 각종 국제대회를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또 천안에 건설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공과 경기장 잔디 문제 등 시급한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겠다.
앞으로 모든 축구인뿐만 아니라 팬과 국민 여러분께 봉사하는 대한축구협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전 정 회장에 대한 인준 절차를 마무리하고 취임 승인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에서 유효 득표(183표)의 85.7%(156표)를 차지하며 4선에 성공했다.
다만 지난 임기 때 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 국면 속에서 징계 요구를 받은 터라 그의 인준 여부가 관심사였다.
대한체육회는 선수·지도자 보호 및 축구 종목의 발전을 위해 축구협회로부터 조직 쇄신을 통한 ‘3대 혁신안’ 이행을 약속받았다.
규정과 절차, 법리적 해석, 자정 의지, 사회적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준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국회 및 언론 등에서 대한축구협회의 운영에 대한 여러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1월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 통보와 함께 정몽규 회장 등에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하여 대한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낸 특정 감사 결과 통보와 조치 요구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인용함에 따라 현재 중징계 요구 효력이 정지된 상태이다.
대한체육회는 대한축구협회의 ‘투명 행정’, ‘정도 행정’, ‘책임행정’을 골자로 하는 3대 혁신안을 수립하고 강도 높은 개선 의지를 천명한 것을 받아들였다.
다만 향후 법원의 결정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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