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정)재상이가 인자기처럼 주워 먹을 줄도 알아야 하는데.”
대구FC 박창현 감독은 지난 A매치 휴식기에 중국에서 열린 22세 이하(U-22)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 U-22 대표팀에 소집됐던 정재상을 최전방 선발 카드로 내세운 뒤 이렇게 말했다.
박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재상이가 중국에서 골을 넣지 않았느냐(베트남전). 괜찮은 상태”라며 이날 활약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아직 어려서 (교체 명단에 있는) 에드가처럼 좋은 위치를 잡는 것 등에서 부족하다.
(이탈리아의 필리포) 인자기처럼 (위치를 잘 잡아서) 주워 먹을 줄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상이에게 잘하려고 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많이 움직이라고 한다.
서 있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움직이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번시즌 포백으로 전환해 공격 지향적인 색채를 뽐낸 박 감독은 지난 휴식기에 수비 훈련 비중을 높였다고 한다.
그는 “주도하는 경기를 하니까 선수들이 재미를 느끼나보다.
다만 너무 멈추지 않고 하다 보니 오버하는 경향이 있다”며 공수 밸런스를 갖추는 데 신경 쓰겠다고 했다.
대구는 정재상과 박대훈이 최전방에 선 가운데 세징야와 한종무과 좌우 측면을 책임진다.
중원은 요시노와 라마스가 선다.
포백은 정우재, 카이오, 박진영, 황재원이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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