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박연준 기자]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
SSG 이숭용(54) 감독이 하재훈(35)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실책 이후 위축된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건 질책이 아닌 믿음이다.
이 감독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을 앞두고 “하재훈이 너무 위축된 것 같다.
자신을 믿고 좀 더 과감하게 경기했으면 좋겠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물었더니, ‘제가 잘하겠습니다’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들으니, 내 마음도 울컥했다”고 전했다.
전날 경기 하재훈은 4회 우익수 수비 도중 실책성 플레이를 범했다.
송성문의 타구를 한 번에 처리하지 못했고, 1루에서 멈췄을 타자가 2루까지 향했다.
이 감독은 곧바로 하재훈을 빼고 정현승을 투입했다.
평범한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판단해 내려진 결정이다.
하재훈 개인뿐 아니라 전체 팀에 전달하는 메시지다.

이 감독도 “하재훈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경기 집중력을 더 끌어올렸으면 좋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경기가 끝난 후 하재훈과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너무 잘하려다 보니 오히려 움츠러든 것 같았다.
퍼포먼스가 완전히 올라오진 않았지만, 플레이 자체를 더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를 향한 믿음을 잃지 않는 사령탑의 모습이다.
위축된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말을 전했다.
이 감독은 또 “아무 생각 없이, 자신 있게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자신을 믿는 게 우선이다”라고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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