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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릴 정관장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앞두고 사전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매 경기 새로운 페이지라고 생각하겠다.
”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정관장과의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6년 만의 챔프전 우승 및 통합우승까지 단 1승만 남았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31일과 2일에 걸쳐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안방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물들였다.
1차전은 3-0 셧아웃, 2차전은 풀세트 접전 끝 3-2 역전승을 빚었다.
특히 1~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남은 3개의 세트를 모조리 가져오는 남다른 저력을 과시하며 시리즈 분위기를 완벽하게 손에 쥔 상황이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의 표정은 밝을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이기고 싶다”며 지은 미소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잊어서는 안 될 기억이 하나 있다.
바로 2년 전 챔프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2승 후 내리 3패를 당해 V리그 최초의 챔프전 시리즈 역스윕 희생자로 남았던 수모다.
사령탑은 이를 의식한 듯 “2년 전 일이 있기 때문에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경기 하나하나만을 생각하겠다.
지난 경기도 세트스코어 0-2로 밀리기도 했다.
매 경기가 새로운 페이지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며 머릿속에서 방심을 지웠다.
이어 그는 “2년 전에 있던 흥국생명과 지금의 흥국생명은 완전히 다른 팀이다.
김연경을 제외하고는 주위 선수들이 모두 변했다.
지금 쓰는 스토리는 새롭게 써내려가는 지금의 스토리라고 생각한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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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수단이 지난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릴 정관장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대전=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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