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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지 말고 싸워”→두산 이승엽 감독, ‘선발 부진’ 김유성에 전한 ‘쓴소리’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잠실=박연준 기자] “천금 같은 기회지 않나.”

두산 이승엽(49) 감독이 ‘5선발’ 김유성(23)에게 쓴소리를 전했다.
기대와 실망이 공존한다.
이 감독은 선수 스스로의 ‘각성’을 주문했다.

김유성은 올해 시범경기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5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정작 정규시즌에선 실망스러운 투구가 반복된다.
지난 6일 사직 롯데전에서 1.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2.79로 부진하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도 2.37에 달한다.



이 감독은 “김유성이 선발투수 자리에 부담을 가지면 안 된다.
천금 같은 기회지 않나. 본인이 그걸 깨닫고 잡아야 한다”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 감독은 김유성이 자신감 있는 투구를 펼치길 바랐다.
현재의 경우, 상대와 싸움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코치진이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을 기대하지 않는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타자와 맞서 싸워야 한다.
자기 공을 믿고 던져서 맞으면 우리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볼이 많아지면 야수들의 움직임도 둔해지고, 전체 경기 흐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그 점이 가장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 감독은 “투수는 야구장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서 있는 선수다.
팬들도, 더그아웃 선수들도 투수의 모습을 본다.
김유성이 도망가지 않고, 자신 있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지켜볼 생각이다.
이 감독은 “우선 기회를 계속 줄 것이다.
그 기회를 잡는 건 선수의 몫이다”라며 믿음을 거두진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김유성은 오는 12일 잠실 LG전 등판 예정이다.
그전까지 불펜 피칭으로 투구 밸런스와 리듬을 점검한다.

지난 8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박정배 투수 코치, 전력분석원과 함께 하프 피칭(실제 경기의 절반 정도 거리에서 공을 던지는 훈련)을 이행했다.
본인도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성적이 답이다.
기회는 절대 영원하지 않다.
달라진 모습이 필요하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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