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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자밀 워니. 사진=KBL 제공 |
시상식서 펼쳐진 SK 잔치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워니는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외국선수 MVP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 득점상, 베스트5까지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해피엔딩을 꿈꾼다.
워니는 올 시즌 중반 돌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우승을 달성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겠다고 전한 바 있다.
워니는 “지난 시즌에도 외국선수 MVP를 받았는데, 이번에 또 받았다.
구단, 코칭스태프분들께 감사하다”며 “남은 2~3주 동안 열심히 훈련해서 잘 즐기겠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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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자밀 워니(오른쪽). 사진=KBL 제공 |
워니는 개인 통산 4번째 외국선수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만장일치다.
기자단 투표 111표 중 111표를 독식했다.
종전까지 KBL서 단 한 번 나온 진기록이다.
1997~1998시즌 현대의 통합우승을 이끈 조니 맥도웰이 유일했다.
새 역사에도 이름을 새긴다.
워니는 앞서 2019~2020, 2021~2022, 2022~2023시즌에 외국선수 MVP를 받았다.
올 시즌까지 더하면 개인 통산 4회다.
맥도웰과 라건아(이상 3회)를 넘어 KBL 역대 최다 외국선수 MVP 금자탑을 세웠다.
워니는 올 시즌 54경기 평균 33분10초 출전 22.6점 11.9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SK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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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왼쪽), 안영준. 사진=KBL 제공 |
올 시즌 SK는 46경기로 KBL 역대 최소경기 정규리그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만큼 트로피를 쓸어담는 건 당연할 터. 국내선수 MVP 트로피는 안영준에게 안겼다.
안영준은 52경기 평균 33분25초 동안 14.2점 5.9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마크했다.
생애 첫 MVP다.
기자단 투표 111표 중 89표를 안았다.
안영준 시대를 연다.
안영준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SK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묵묵히 버텨주고, 힘들고 지칠 때 팬이 되준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요즘 농구는 화려한 플레이나 많은 득점을 하는 선수가 인정받는 시대다.
나는 화려하지않지만 공수에서 모두 도움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이번 상은 이런 부분을 인정받는 것 같아서 뜻깊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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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안영준(왼쪽), 전희철. 사진=KBL 제공 |
전희철 SK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생애 두 번째 감독상이다.
2021년부터 SK의 지휘봉을 잡은 전 감독은 부임 첫해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감독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SK는 베스트5에 김선형, 안영준, 워니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마케팅상 등을 거머쥐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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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칼 타마요. 사진=KBL 제공 |
KT서 신인선수상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식스맨상까지 박준영이 받으면서 KT의 얼굴이 폈다.
LG도 활짝 웃었다.
베스트5에 칼 타마요, 아셈 마레이가 이름을 올렸고, 정인덕이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수비서 최고의 기량을 펼친 선수에게 돌아가는 최우수수비상은 정성우(한국가스공사)가 수상했다.
삼성동=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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