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삼성=박연준 기자] “선수들 덕분에 감독상을 받았다.
”
다시 SK의 시대다.
그리고 그 중심엔 서울 SK 전희철 감독(51)의 리더십이 있다.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봄 농구에서 챔피언에 도전한다.
전희철 감독은 9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총 111표 중 106표를 얻었다.
2위 대구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3표)과 큰 격차다.
전 감독은 2021~2022시즌 감독 데뷔 첫해에 이은 두 번째 감독상 수상이다.
프로 사령탑 4년 만에 두 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감독상을 손에 넣었다.
전 감독은 “선수 시절엔 큰 무대에 자주 오르지 못했다.
감독이 된 이후에는 선수들 덕분에 이렇게 두 번이나 상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감독님께서 올시즌 정말 고생 많으셨다.
모든 분들을 대신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SK는 41승13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2012~2013, 2021~2022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특히 46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2011~2012시즌 당시 DB(당시 동부)의 47경기를 뛰어넘는 ‘최소 경기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 감독은 “1년 차에 받았을 때는 ‘초보 감독’이라는 보험이 있었다.
큰 부담이 없었다.
이제는 4년 차 감독이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컸다”며 “정규리그 우승을 하면서 자부심을 갖게 됐다.
그 덕분에 그 부담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는 이제 챔피언결정전을 바라본다.
정규리그 우승만으로 시즌을 마무리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전희철 감독의 시선은 여전히 앞을 향하고 있다.
전 감독은 “우승 확률은 5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방심할 수 없다.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은 마레이가 버티고 있는 창원 LG다”라고 경계했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KT, 한국가스공사도 우리와 전혀 다른 스타일의 농구를 한다.
만만치 않다.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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