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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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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선언한 프로농구 SK의 자밀 워니가 정규리그 대미를 장식했다.
정규리그 우승의 영광과 함께 시상식 3관왕, 그 중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MVP(최우수선수)까지 자신의 이름을 강렬하게 새겼다.
워니는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외국선수 MVP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 득점상, 베스트5까지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혼자 쌓은 금자탑이 아니다.
워니는 수상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6년 동안 한국에서 좋은 생활을 즐겼는데 MVP를 받아서 의미가 더 깊어진다.
나 혼자 잘해서 상을 받은 게 아니다.
동료들 덕분에 받았다는 사실에 더 의미를 둔다”고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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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
워니 이전에 1997~1998시즌 현대의 통합우승을 이끈 조니 맥도웰이 유일했다.
워니는 “(만장일치 수상은) 살짝 기대했다.
좋은 선수들이 많았지만, 다른 선수들은 부상 이슈들이 있었다”며 “특히 올 시즌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냈고, 나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만장일치로 투표해주신 부분이 와닿는다”고 말했다.
은퇴를 앞두고 있다.
워니는 지난해 12월 개인 블로그를 통해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작성했다.
배경엔 가족이 있다.
지난 1월 “미국에 누나와 조카가 있다.
조카의 경우 이제 학교에 다닐 나이가 됐고, 아버지의 역할을 내가 대신 채워줘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은퇴 번복이) 절대로 불가능한 건 아니다.
마음이 바뀔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 내 마음에 변함은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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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
그는 “큰 변동은 없다.
지난 9년 동안 프로 선수로 뛰었다.
다른 도전을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인 만큼 라스트 댄스를 예고한다.
통합우승이란 해피 엔딩을 향해 달린다.
워니는 “시즌 중에 3연패 이상 한 적이 없다”며 “우리 팀은 그만큼 강한 모습을 보였다.
나는 자신이 있다”고 각오했다.
삼성동=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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