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변덕이 죽 끓듯 한다.
날씨 얘기다.
잠실구장에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쳤다.
우박까지 떨어졌다.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해가 떴다.
방수포를 깔자마자 걷었다.
13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LG의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1회초 두산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오후 2시3분 갑자기 하늘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순식간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심판이 선수단 철수를 지시했다.
경기 중단이다.
이내 우박까지 떨어졌다.
관중들도 급하게 비와 우박을 피했다.
경기운영요원들이 급하게 나와 방수포를 깔기 시작했다.
강풍에 제대로 깔기도 어려웠다.
홈플레이트와 마운드만 덮었다.
이 시간이 2시7분이다.

거짓말처럼 날이 갰다.
비와 우박이 떨어진 것이 거짓말 같다.
해도 떴다.
요원들이 방수포를 바로 걷었다.
2시8분이다.
선수단이 다시 나왔다.
LG 선발 손주영이 연습투구를 시작했다.
오후 2시10분 경기 재개다.
짧은 시간 많은 일이 벌어졌다.
아직 모른다.
레이더상 듬성듬성 비구름이 있다.
다시 ‘확’ 비바람이 몰아칠 수도 있다.
일단 경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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