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추운 겨울 날씨다.
관중석은 봄이었다.
우박이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수원은 야구 열기로 가득 찼다.
KT와 삼성은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5 KBO리그 팀간 3차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체감 기온은 영하권. 경기 전 우박이 쏟아졌다.
빗방울까지 뒤섞인 날씨다.
관중들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KT 구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경 총 1만8700석이 모두 팔렸다.
올 시즌 KT의 세 번째 매진이다.
좋지 않은 날씨와 대조적인 뜨거운 야구 열기다.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은 “4월 날씨는 아닌 것 같다.
1월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야구장에 도착했는데, 눈이 내리더라. 깜짝 놀랐다.
이런 날은 선수 부상이 가장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만큼 추운 날씨다.
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우산을 들고, 두꺼운 패딩에 무장한 채 입장한 팬들은 추위 속에서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여전함을 증명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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