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가 2021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289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소폭 증가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레드캡투어는 렌터카사업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고 여행사업에서도 손실 폭을 줄이는 등 2020년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렌터카사업 매출액은 21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0.5% 증가한 수치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신차 출고 지연으로 중고차 매각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 장기렌탈 계약이 증가해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올해 레드캡렌터카는 고객사 임직원을 포함한 B2C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체질 개선을 꾀하는 등 시장 점유율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여행사업 매출액은 119억원으로 전년보다 12.3% 감소했다. 전례 없는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여파다. 다만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39.9% 감소했다.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운영 효울화로 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고 레드캡투어 측은 전했다. 레드캡투어는 지난해 더존비즈온, 다우기술 등과 MOU를 체결하고, 자사의 출장관리솔루션(BTMS, Business Travel Management System)을 제휴사 플랫폼과 연동해 보급을 확대했다. 자동화,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등 비즈니스 ‘디지털 전환’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인유성 레드캡투어 대표이사(CEO)는 "레드캡투어는 2007년 상장 이래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매년 흑자를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며 "2022년은 특히 여행사업 45년과 렌터카사업 25년을 맞는 의미 있는 시기인 만큼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전략'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레드캡투어는 주주 이익 환원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진행한다. 배당금 총액은 49억원 규모이며, 배당주식 총수는 820만3348주다. 배당기준일은 2021년 12월 31일이며 시가배당율은 2.9%이다. 중간 배당을 포함한 연간 주당 배당액은 800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기수정 문화팀 팀장 violet1701@ajunews.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주경제(www.ajunews.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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