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롯데월드의 해외 첫 지점이 문을 연다.
롯데월드는 오는 8월 1일 베트남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를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자체 번식에 성공한 훔볼트 펭귄들도 이번 해외 진출에 합류한다.
주로 남미에 서식하는 훔볼트 펭귄은 멸종위기 1급 펭귄으로, 사육과 번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훔볼트 펭귄의 보전과 번식을 위해 2016년부터 최적의 환경에서 임신과 출산은 물론 양육과 자연 적응 훈련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그 결과 올해까지 총 39마리의 훔볼트 펭귄의 부화에 성공했다.
이 중 20마리가 베트남으로 건너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를 대표할 이른바 ‘K-펭귄’으로 데뷔하게 된다.
베트남 하노이 서호구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내에 위치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는 2750여평 규모에 약 3400여톤의 수조를 보유한 하노이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이다.
샌드타이거샤크를 비롯해 훔볼트 펭귄, 바다사자 등 약 400종 3만1000여마리의 다양한 해양생물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총 650m 길이의 관람 동선은 ‘베트남 바다의 수호신 까옹이 인도하는 깊은 바다로의 여행’이라는 주제가 더해져 동화 속 공간을 연출한다.
‘까옹’ 전설은 베트남 어부들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폭풍우에 난파되어 어려움에 처한 배를 바다의 수호신 ‘까옹’이 구원해 가족들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가게 해준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1만여 마리의 해양생물이 들어찬 메인수조에는 사실감 넘치는 신비로운 바다를 구현하기 위해 가로 18m, 높이 5.8m의 크기의 곡면 아크릴 패널을 설치했다.
또한 머리 위 천정에서 360도로 해양 생물들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회류 수조존’은 마치 바닷속을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밖에도 심해 속 느낌을 연출한 ‘산호 정원’과 ‘난파선 터널’ 등 색다른 관람 포인트가 재미를 더한다.
롯데월드는 베트남 현지 관람객과 해외 방문객을 포함 연 100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쿠아리스트, 체험프로그램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샌드타이거샤크, 훔볼트 펭귄, 바다사자 등을 포함한 베트남 최다 해양생물 생태설명회도 진행한다.
모든 설명회는 각 생물 담당 전문 아쿠아리스트가 진행을 맡아 전문성을 높였다.
한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는 관람 시설 역할을 넘어 해양 생태계 보전과 생명 존중 문화 함양을 위한 전문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지난 4월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열대 생물 연구소와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 및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의 오픈이 롯데월드가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함께 K-레저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가 해양생물 전시를 넘어 멸종위기 해양생물의 종 보전을 이어가고 해양보전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공유하여 해양생물과 관람객이 모두 함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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