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호박축제2023’가 오는 6일까지 펼쳐진다.
축제는 너른 갯벌, 아름다운 풍광, 우수한 토양을 자랑하는 위도에서 열린다.
전북 부안군 격포항에서 14km, 뱃길 따라 50분 동안 갈매기랑 어울리다 보면 옛 선비들의 유배지 위도가 나온다.
20km 해안도로는 풍경이 아름다워 절로 탄성이 나온다.
‘한번도 안 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온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섬이다.
이곳 섬주민들이 주축으로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위도호박축제는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호박축제 중 하나인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 축제를 롤 모델로 만들었다.
지난해 1회 축제를 시작으로 올해 2회째로 다시 돌아왔다.
위도 주민들이 재배·수확한 각양각색의 호박들이 섬 곳곳에 전시되고, 다양한 문화공연과 전시로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주로 유럽에서 키우는 품종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 국내서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품종과 아기자기하고 예쁜호박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시아 종묘에서 협찬한 국내최고 인기 품목인 ‘미니 단호박’과 ‘자이언트 호박’ 등도 기다린다.
축제는 지난 3일 위도해수욕장 야외무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리고 있다.
개회식에는 이 시대 대표 판소리 명창 채수정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와 라틴댄스 프로 허희철, 김순진의 축하공연 등으로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일에는 치도리 앞바다에서 섬주민과 관광객 그리고 세계잼버리 학생들을 인솔한 리더 200여명이 함께 ‘세계는 하나’ 인간띠 이루기 행사가 펼쳐졌다.
썰물이 되면 치도리 마을에서 약 1km 떨어진 두 섬으로 걸어갈 수 있는 Y자로 갈라진 길이 생긴다.
이 갯벌 길위에 뮤지컬 가수 임태경이 ‘손에 손잡고’를 열창했다.
축제가 한창인 위도에서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페이스페인팅’도 기다린다.
축제 기간 동안 아뜰리에 라흐드 비브르 (L’ART DE VIVRE) 최인희 대표가 모두와 함께 즐기는 호박페인팅&페이스 페인팅의 직접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호박축제에 어울리는 먹거리를 위해 섬주민들은 다양한 호박요리와 호박막걸리 등 지역 재료를 활용한 향토음식을 준비했다.
이밖에 ▲호박동굴 걷기 ▲호박 콘테스트 & 옥션 ▲문화해설사 최만과 함께하는 올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된 장소 순례 ▲위도 해변가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갖췄다.
축제 관계자는 “고슴도치의 섬 위도의 하늘과 바람과 구름이 길러준 다양한 호박들과 위도의 자연을 충분히 즐기는 감동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는 오는 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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