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부터 수∼일요일
23일 티켓링크 추첨예매 오픈
왕의 수라상 먹고 국새 찍어볼까
이번 가을에도 ‘경복궁 별빛야행’이 돌아온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조선의 으뜸 궁궐에서 초가을밤 정취를 만끽하며, 맛있는 궁중음식도 만날 수 있는 문화행사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다음달 8일부터 10월 8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하루 두 차례씩 경복궁 별빛야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창덕궁 달빛기행’과 더불어 궁궐을 활용한 대표적인 문화 행사다.
참가자는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과거 왕과 왕비가 받았다는 수라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도시락 수라상’을 맛보며 전통음악 공연을 볼 수 있다.
 | | 경복궁 별빛야행 외소주방. 문화재청 |
식사 후에는 전문해설사와 함께 경복궁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보물을 모아 놓은 곳이라는 뜻의 집옥재에서는 왕이 앉았던 의자에 직접 앉아보거나 대한제국 시절의 국새인 ‘제고지보(制誥之寶)’도 찍어볼 수 있다.
1895년 10월 일본군에 의해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이 벌어졌던 건청궁 일대를 둘러보며 고종(재위 1863∼1907)과 경복궁 북측 권역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있다.
별빛야행 관람객에게만 허락된 취향교를 지나 만나는 향원정의 야경은 프로그램의 백미로 꼽힌다.
이번 하반기 별빛야행 행사는 예매권 추첨 방식을 새로 도입한다.
23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예매권을 응모한 뒤, 당첨되면 관람을 원하는 최종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예매하는 방식이다.
예매권 응모는 한 계정(ID)당 한 번 응모할 수 있다.
다만 만 65세 이상이나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로도 예매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오후 6시 40분, 오후 7시 40분에 각각 시작하며 회차당 정원은 32명이다.
참가비는 1인당 6만원. 공연 관람 시야 제한석을 구입할 경우 5만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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