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2023 태백은하수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태백은하수축제는 지난 18~19일, 해발 1330m 태백선수촌에서 열렸다.
축제 참가자들은 돗자리와 야외용 빈백등에 누워 여름밤을 수놓은 별들과 은하수를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축제는 ‘견우와 직녀의 오작교 건너기’, ‘견우성·직녀성 찾기’ 등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마술공연’과 ‘작은음악회’, ‘은하수 포토존’과 ‘은하수 사진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중에서도 전제훈 작가가 들려주는 은하수 이야기와 이요한 교수(별새꽃돌과학관)의 별과 천체에 관한 강연이 많은 참가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전 예약제로 진행한 태백은하수 축제는 800명 모집에 3032명(외지인 90%)이 응모했을 정도로 초기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런 높은 인기는 평균 해발고도 902.2m로 국내 도시 중 가장 높고, 빛 공해지수가 낮아 별 보기에 가장 좋은 태백의 지리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또한 태백시는 7~8월 평균 기온이 23도인 고원기후로 열대야가 없고, 차로 고지대까지 접근할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 제격인 곳이다.
태백은 하늘이 맑은 날 차를 타고 조금만 이동해도 머리 위에 쏟아지는 별들을 만날 수 있고, 망원경을 이용하면 보석처럼 빛나는 별들과 은하수를 더 선명히 감상할 수 있다.
특히 8월과 9월이 은하수를 감상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서울에서 온 축제 참가자는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고, 멋진 추억을 만들어주어 감사하다”며 후기를 전했으며, 수원에서 온 참가자는 “즐거운 행사 덕에 가족 모두 좋은 추억이 생겼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내년부터는 은하수축제를 좀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확대해, 전국에서 사랑받는 여름 대표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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