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 식물의 매력에 푹빠져서 하나둘 입양하면서 느낀것은
아, 정말 배보다 배꼽이 크다 -_ㅜ
다육이는 저렴한것은 1000원짜리도 많고, 비싸봐야 5,6000원인데
(물론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귀한 아이들도 있긴하지만.. ㅎ)
화분은 최저가 3000원, 조금 크거나 좋아보이는 것은 일이만원을 훌쩍 넘으니
다육이를 화분에 심어놓으면,
다육이는 삼천원짜린데 화분은 만원짜리이기 일쑤...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인터넷에서 테라점토를 이용해서 화분을 만드는 것을 보고, 저도 도전하기로 했어요!!
도즈언~!
다이소에서 개당 500원 하는 테라지점토와 그냥 하얀 지점토!
편편한 판과 밀대! (요리용으로 쓰는것이라 랩을 꼼꼼이 씌워줬어요.)
그리고 각종 플라스틱통들, 틈틈히 입을 적셔줄 더치커피 한잔 ㅋ
물론, 지점토로만 화분을 만들어도 되지만, 아무래도 물을 주고 하면 내구성이 걱정되기도 하고 해서
플라스틱으로 된 페트병을 안에 넣고 겉을 지점토로 싸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동그란것들은 페트로 된 음료수 병들이고, 가운데 네모 두개는 김통이예요 ㅋㅋㅋ
통 밑면에 구멍을 뚫어 배수구를 만들어서 준비해주세요~
괜히 지점토 만지니 포도한번 빚어보고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렇게 6개를 만들었어요. 500원짜리 지점토 5개썼어요 ㅋㅋㅋ
그리고 그늘에서 한3일, 햇볓에서 또 한 3일 말려준 뒤 채색합니다.
요렇게 뿅! 완성.
채색한것도 잘 마르면 바니쉬를 마지막으로 꼼꼼히 발라주고 또 한 이틀 말려요.
그리고 드디어 실전에 투입됩니다 ㅋㅋㅋ
요즘 대세인 스투키도 심어보고~
이아이는 도끼와드레곤(안드레시스) 라는 야생화예요 ㅎ
부용은 부용부용해?! ㅋ
흑법사도 요롷게 심어주고요~
왠지 모르지만 혼자서 자꾸 울라프가 생각나는 화분에는 하월을 심어줬어요.
이 화분은 제일 마음에 안들었었는데, 은행목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만족!!
총 2500원으로 만든 6개의 화분 어떤가요?!?!?! ㅋ
(물론, 물감값, 바니쉬값이 쬐금 더 들긴 합니다 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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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