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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호에 나 혼자 살았었다.10

[* 비회원 *]
등록일 2014-05-01 13:42
조회수 4731

안녕하셔요.! 냥! 저는 101호에 살고 있는 밍이 레오 레아 샤미의 동거인 입니다.(전부 냥이지요..^^)

굳이 제가 101호에 살고 있는 걸 밝힌? 이유는 요,요, 103호에 거주중이신? 삼호라는 길냥이를 소개할려구여~

103호는 저희집 보일러실 입니다요.. 101호엔 제가 102호엔 이웃주민이 103호엔 삼호가 잘? 살아가고 있어여~

작년 2013년 11월 19일 제 앞에 똭!! 하고 나타난 요눔은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다가 만나게 되었지요..

추웠습니다ㅜㅜ 저랑 한참을 눈을 맞추고 냐아앙.. 거리면서 도망가질 않더라고요..

그 날 삼호의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짠하네요..

얼굴엔 상처투성이 였고.. 집으로 후딱 들어가서 가져온 캔과 사료를 으~으~ 경계를 하면서 순식간에 흡입하더군여..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일단 집으로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그 순간, 아.. 한눔이 늘겠군.. 잘 적응해주라 했었죠.. 근데 삼호는 나갈려고 막! 진짜 막! 발버둥 치더라고요..ㅡㅡ

그럼.. 삼호야~ 밥 매일 줄께~ 내일 또 올래? 응? 그럴래? 내일 삼호가 찾아오믐 넌 내 묘연이야.. 밥은 절때 굶기지 않을꺼야!!

저희집 레아가 길냥이 출신에 보일러실에서 구조한 냥이라 한쪽눈이 실명 입니다. 안구적출은 안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눈꼽&눈물

장난 아니거등여.. 이눔이 매일 눈을 건들여서 상처도 있고 매일 닦아줘야지요.. 아무튼!! 요눔 때문에 발라주는 상처연고가 있어서,

삼호한테도 발라주고 문을 여니 정말 가더군요.. 쌩.. 살짝 서운했지만..

다음날!!!!!

삼호가 왔어여~

저 정말 감동!! 또 감동!! 문을 긁으면서 냐아~ 냐아~

삼호야~ 울믐서 캔과 사료를 챙겨주고 연고 발라주고..^^

이렇게 저와 삼호의 묘연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흐흐~

다행히 옆집언니도 아 예뻐~ 하믐서 뭐라 안하시고..^^ (가끔 삼호랑 대화하는 내용을 듣고 있음 제 몸은.. 그냥 굳어여;;닭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