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물주지 않아도 되니..
키우기 쉬울거라 생각했던 선인장~
작년 봄에 화훼단지에서 사오면서 가졌던 생각입니다.
근데 막상 집에 들여놔보니..
다른 화분에 물줄 때 잘 참았었는데..
괜히 '이러다 말라죽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이젠 물을 줘도 되지 않을까...?
이런 맘에 한 달정도의 간격으로 물주기를 했었죠~~~
한 세 달째 되면서 흙이랑 가까운 쪽 가시돋힌 몸통(?)이 쭈글쭈글해지는 겁니다. 헉.. -.-+
손으로 살짝 눌러보니 말랑말랑해져있고...
이때부터 물주기 간격을 좀 더 늘렸지만 쉬이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서.... 인터넷 폭풍검색!!!
이렇게 방치하다 죽일 것 같아서..
분갈이 감행! ㅎ
코팅장갑을 양손에 끼고 신문지 깔아놓은 후 뒤집어 엎어서 기존의 흙은 버리고..
새 흙으로 물빠짐 더 좋게 다시 심었습니다. (작년 5월즈음부터 다시 분갈이한 겨울까진 꽃을 볼 수는 없었죠~)
그 후 물굶김 두어달.....
쭈글쭈글하던 곳이 단단해지기 시작함을 느꼈고..
수분공급 한번 해주고 또 기다렸더니..
올 봄에 다시 꽃이 피기 시작하더라구요~~~
나름 사하라사막, 미숫가루처럼 아주 건조한 환경을 유지하며 햇빛을 좀 많이 쬐어 주었던 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ㅎㅎ
집에 막 왔을 때의 선홍색 빛은 아니지만.. 그래도 꽃잎 수도 더 많이 핀 것 같아요~ ㅋ
한 가지 신기한 것은..
해가 지면 꽃봉오리가 닫힌다는 사실!! (원래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
간만에 동식물포럼에 와서 선인장 옹옥 꽃피운 얘기 좀 끄적끄적하고 갑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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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아왜우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