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사무실에 출근해서 일을 보고 있는데..
창밖으로 까치소리와 어린 새 울음소리 같은 것이 나서..
처음엔 까치들끼리 뭘 하나보다 무심코 지나쳤는데..
알고보니..약한 새 하나를 까치 두마리가 공격하는 상황..
잠시 고민하다가..그곳으로 가보니
비둘기는 아닌데 비슷한 어린 새 (덩치는 까치보다 약간 작은..)가
깃털이 거의 다 뽑히고..피를 흘린채 파닥거리며 있더라구요..
첨엔 상자 같은 걸로 덮어 주었는데..그대로 두면 죽을 것 같아..
쇼핑백에 담아 근처 동물 병원으로 데려 갔습니다..
원장님께선 새를 데려온 것에 좀 놀라시더니..
진찰을 해주셨는데..생각보다 상태가 너무 안 좋았습니다..ㅠㅜ
몸통쪽도 살들이 많이 뜯기었고..
무엇보다 두개골 정수리 쪽에 작은 구멍이 나있었습니다..출혈도 같이..ㅠㅜ
원장님께선 일단 가망이 높진 않지만..하루 정도 맡아 경과를 지켜보신 후
내일 연락주시겠다고 해서..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찹찹합니다..휴우..
아기새가 기적적으로 잘 회복하길 바래봅니다..ㅠ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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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