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동식물포럼에 글쓰는건 처음인데요..
어려서부터 항상 멍멍이들이랑 지내와서 개 엄청 좋아하는 사람입니다.(지금은 개인 사정상 못키움)
그래서 웬만하면 강아지 키우는 분들 고충을 알기에 아파트 이웃에서 개 짖는 소리가 커서 가끔 놀라거나 신경 쓰여도 놔두는 사람이구요.
쩝..각설 길었구요.
제가 요즘 머물고 있는 건물이 사람들이 꽤 붐비는 건물입니다
지하에 큰 서점도 있고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스타벅스, 웨딩,돌잔치 뷔폐홀 등 각종 상가나 병원들이 몰려있고
건물 1층에 휴식공간으로 나무로 된 통나무 벤치와 테이블들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낮에는 커피나 간식, 도시락 들고와서 테이블에 놓고 수다떠는 여성들이나 가족들이 많고
해가지면 상가에서 커피나 캔맥주 사와서 수다떠는 커플들이나 연인들로 붐비는 곳이죠..
좀전에 늦은 저녁을 먹고 지나다보니 일요일 늦은 저녁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더군요..(3 그룹 정도)
그런데 헉~~
3그룹 모두 산책 나온 옷차림인데.. 강아지들이 모두 테이블 위에 흙발로 올라와 있습니다.
첨엔 동호회 모임같은건가 했는데 따로따로 떨어져서 앉은거 봐선 아닌거 같구요.
3 테이블 모두 강아지들 테이블에 세우고 눕혀놓고 만지고 뛰고...까르르~~
애휴~ 보다 못해..
"저기요, 거기는 사람들이 식탁처럼 손이나 팔도 올려놓고 음식도 올려놓고 먹는 곳인데 개를 올리시면 어떡합니까?"
"뭐가 문젠데요? 우리 애들이 얼마나 깨끗한데.."
"더럽고 깨끗하고의 문제가 아니라..앉아계신 거기 테이블에 누가 맨발바닥으로 밟았다 갔다고 생각해보세요."
"거참..잠깐 우리 애 재롱 좀 본거 가지고...나중에 다 닦으면 될거 아냐?"
(두미리나 데려왔으면서 작은 손가방이나 목줄도 없는 네명 모두 빈손들임..-.-)
"맨손으로 거기 닦으실건가요? 아주머니 일어선 다음에 그것도 모르고 그 테이블에 음식놓고 먹을 사람들은 무슨 잘못일까요?
강아지 이쁜것도 좋지만 그런건 댁 식탁에서만 하시죠?"
자꾸 언성만 높아지니깐 경비실에서 아저씨가 나오셨길래 이런건 좀 못하게 관리해달라는 부탁만 건네고 왔습니다.
자신들의 배려심 없는 행동들 때문에 자꾸 애견 동반한 사람들에 대한 인식만 나빠지는걸 왜 모르는지..
암튼 요즘은 생활하면서 남 배려 안하는 사람들보면 그냥 넘어가지질 못하네요..ㅎ
문제는..아마도 이 글 쓰는 이시각에도 누군가는 거기 앉아서 캔맨주 마시고 있을거 같은데...(-.-)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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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5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