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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동식물포럼 입니다.

12년차 동거냥 처음 소개해봅니다45

adiot
등록일 2014-07-29 18:41
조회수 7535

2003년 늦겨울 ~ 초봄생으로 시골집 제방옆 창고에있는 crt모니터 박스에서 첫 대면했는데. 스토리가 좀 짠하지용..

늦은밤 새벽녘까지 창고 박스에서 기분 나쁘게 부스럭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서 참다참다 창고로 들어갔습니다..

껌껌한 창고안에서 적막을 깨는 부스럭 소리에 박스안을 들여다볼 생각도 않하고 이넘의 바퀴벌레 죽어라 하면서 상자귀퉁이를 들어서 에프킬라를 한차례 난사하고 혹시튀어나올까봐 도망치듯 자리를 피했더랍니다..

이넘의 바퀴인지 쥐새끼인지가 죽었는지 어쨌는지 한동안 조용하길래 단잠을 청하고 날이 밝아 확인차 창고로 들어갔는데 소름끼치게 다시 부스럭 부스럭 ㅠㅠ

안되겠다 싶어 킬라를 들고와 들이부을 생각을 하고 박스를 열어 제꼈는데 바퀴가 아닌 꼬물이 6마리가 시야에 콱 박혔지요..

가슴이 철렁 했더랍니다..

이번에 또 킬라로 들이부어도 안죽으면 촛불이라도 붙혀와서 화염방사라도 할까도 고민을 했었으니까요 ㅠㅠ

눈도 못뜬 꼬물이 6마리만 있었던고로 필시 어미가 드나들며 젖을 물리긴 할터인데..어쩐지 주간에는 확인도 어렵고 기척이 잘 없었던지라 야간에 암흑속에서 잠복하여 어미냥이 밤중으로 들어와서 젖을 물리고 날이 다밝기 전에 다시 나가고 하는것을 확인후 몇일 텀을둔후 급습 어미냥이 젖 물리는 현장을 잡았었지요..

그렇게 어미냥이에게 젖 많이나오라고 밥도 물도 챙겨 주고 했었는데 이상하게 붙어있질않고 드나들더니 결국 얼마지나지 않아 누군가 뿌린 쥐약때문에 다른 고냥이 몇마리와 같이 몇군데 나뉘어 빧빧하게 굳은 시체로 발견되었더랍니다..

저희 시골집이 까꼬막이라고 언덕배기 달동내 꼭대기 바로 아래쯤이었는데 어미냥 사체는 홍수나면 무너지지말라고 시멘트 바르고 난간세워논 아랫부분 하수구 도랑 같은곳에서 발견되었는데 새끼냥 있던 창고에서 불과 열여댓걸음정도의 위치였죠..

고양이 여럿이 죽었었는지라 소문은 났었는지라 와중에 난간 아래쪽 인가에서 키우던 냥인데 평소에도 풀어서 키웠던지라 길냥이처럼 어두컴컴할때 돌아다니다보니 뉘집 고양이 인지 존재를 아는 사람도 없고 암튼 몇일 초난감 이었네요..

사체는 결국 제가 폐가 잡초무성한 공터에 묻어주고 6마리나 대는 젓도 못땐 꼬물이들 처분문제로 모친과 티격태격하다가

4마리는 어미냥 주인댁으로 돌려보내고 겨우 2마리만 맡아서지금껏 부양하고 있답니다ㅠㅠ

그댘도 4마리중 2마리만 맡고 2마리는 입양을 보낸지라 2녀석 정도만 당시 가끔 보았었는데 것도 제가 부산자취방으로 냥이둘 데리고 상경한바람에 이후론 못보았고 얼마뒤 재개발로 보상금받고 모친과 집을 합친후론 그곳을 가보질 못해 어찌되었는지 몰라 안타깝지요..

이름은

흰삼색이 어리 이고

갈삼색이 버리 입니다.

스피츠도 09~10년쯤 새끼분양받아서 동거중인데 메롱이라고 있구요.. 하악이 좀 돌출되서 혀가 낼름 자주 나와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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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628133_현재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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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수라공주

사진들도 같이 올려주심 좋을듯 합니다..

2014-07-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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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adiot

수정하느라 삽질을 좀 했내요^^ 사진 저장 하드를 날리고 복구하고 날리고 반복하다가 몇번 갈아탔으나 결국 최근 하드다이로

복구도 못하고 전에 파코즈에 저장한것 긁어오느라 ㅠㅠ

cd롬에 저장된 꼬물이 어미 사진도 있는데 고건 odd로 한번 읽어봐야 겠어요.

2014-07-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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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하늘마을

마지막 사진 뽱 ㅋㅋ

2014-07-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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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adiot

뽱뽱 터지는 사진 많이 있는데 다 날려서 파코즈 말곤 최근것 밖에 안남아서 눙물나내요..

2014-07-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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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Lv.5군

냥이랑 멍이들은 저 자세가 참 편한가봐요..

2014-07-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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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adiot

냅 멍이도 키우고 있는데 냥이한테 보고배웠는지 저렇게 뻐들어져서 자는게 일이지요 게을러터짐요.. ㅠㅠ

2014-07-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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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전지전능

ㅋㅋㅋ 막짤 집사 얼굴 12년간 보니 식상하다는 표정같네요 ㅋㅋ

2014-07-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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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adiot

그럴수도 있겠내요^^ 뭣허러 왔능가~

2014-07-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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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비회원 *]

아우 귀여워요 ㅎㅎ 아가들

2014-07-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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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adiot

귀여웠죠^^ 지금은 능구렁이 할매들 ㅋㅋ 소파가 걸래되서 싸구려 인조가죽 소파 둬도 또 걸래 ㅠㅠ반복 ㅠㅠ

2014-07-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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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켄

12년이면 냥이도 많이나이들었네요 어디아픈곳은없나요? 즤집애덜은 3살즈음인데 요즘 맨날 병원다녀서 걱정이많아요 ㅜㅜ

2014-07-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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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adiot

넵 중간 중간 잠깐식 병원 들락날락 했던적은 있어요

갈삼색 버리냥이 소변을 쉬원하게 못봐서 방광염 의심으로 병원 좀 다녔던적 어릴적에 몇번 있구요.

젤 최근에 흰삼색 어리냥이 항문낭이 곪아서 또 병원좀 다닌적 있네요..

골음 짜내고 약먹이고 하는데 괴로워 해서 저도 좀 고달팠긴 했지만 지금은 다나아서 다행이지요.

2014-07-29 점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