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별이 입니다.
어제 징가 꼬물이 한마리가 계속 우는 소리가 들리길래 엄마 한테 젖달라고 찾는건줄 알았더니...
조금 다른곳에서 우는듯한 느낌이 나서 면밀히 관찰을 해 보니 지붕과 담에 틈이 있는데 뛰 댕기다가 밑에
떨어진거 같더라구요 ㅠ 밑에서 계속 야옹~ 야옹~
일단 급한데로 밑에 참치를 좀 던져주고~ 오후 늦게 구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만발의 준비...(멀쩡한 내 몸하나 끝 ㅡ.,ㅡa)
틈이 너무 좁습니다ㅠ 하루전부터 떨어져 있었던거 같은데 파이프 속에서 울었다가 나와서 울었다가~
(목소리가 얼마나 우렁찬지~엄마를 부르는게 아니라 동네주민들 다 소환할 기세 ㅡ.,ㅡa)
징가가 구할수 있는 폭과 높이가 아니라서 그냥 포기한듯 하더군요...
얼굴에 철판 깔고 빙~ 둘러서 해당 집에 방문 합니다 ㅡ.,ㅡa
비닐 장갑 끼고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황구가 꼬리를 흔들며 짖어주는군요...(꼬리 흔들다 = 반갑다. 짖는다 = 꺼져라... 대 혼란 ㅡ.,ㅡa)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는 집이었는데 자초지정을 말씀드리고 냥이를 구하러 왔다고 하니...
할머니 : 이봐 젊은이 어제부터 계속 울어대는데 저기 좁아서 어떻게 할수가 없어~ 시끄러우니까 어케좀 해봐
나 : 제가 들어가서 구조해서 나올께요~ !! (근데 생각보다 너무 좁다 ㅠ)
할머니 : 그럼 고맙지~ 시끄럽게 울어서 싫긴한데 그래도 생명이잖아. 잘 잡아봐 ~ 근데 낑길꺼 같은데...
(할머니 말씀에 살짝 감동 받았다~ 생명은 다 소중하다는걸 너무 잘 아시는듯....)
나 : 이런때를 위해서 운동도 열심히 했어요 ㅡ.,ㅡ; (일단 안심시키는중. )
도전 결과는요~~ 그렇다 중간쯤 가다가 낑겨따 ㅡ.,ㅡa
들어가면서 나는 굉음~~ 찌~~익 헉~ 내시계 ㅠㅠ (괜찮다 ~ 내시계는 사파이어 크리스탈이니까~~ㅎㅎ)
역시 시계 유리가 멀쩡했다....옆에 메탈만 다 기스났지 ㅡ.,ㅡa (내 멘탈도 같이 기스 나고ㅠ)
중간 에 낑겨서 나무 작대기로 파이프를 툭툭 쳐서 튀어나오는 꼬물이를 잽사게 잡았다~ㅎㅎ
녀석 어찌나 힘이 쌘지 내 비닐 장갑을 갈기갈기 찢어놓는다 ㅡ.,ㅡa
일단 뭐좀 먹일려고 사무실에 놓으니 넘 도망 댕겨서 어쩔수 없이 공간이 좁은 화장실에 넣었다.
나 : 꼬물아 눈에 힘 풀고~ 발톱 새우지 말고 밥 묵쟈 ㅡ.,ㅡa 너거 엄마도 내한테 발톱은 안새운다~!!!
꼬물 : 엄마가 발톱도 새웠는데 니가 못봤겠지~!! 당장 날 여기서 해방 시켜달라냥~!
나 : 그럴듯 한데...ㅡ.,ㅡa 밥 다 묵으믄 엄마한테 보내주께...착하지~
꼬물 : 밥에서 냄새가 난다냥 약을 탄거 같은데....내가 첫번째 희생냥이냥... 유언을 남기고 싶다냥...
나 : 니한테서 나는 냄새 같은데 ㅡ.,ㅡa
빼꼼하게 경계하는데 귀엽기는 참말로 귀엽네요 ㅎㅎㅎ
좀 씻겨 주고 싶은데 역시 꼬물이 반항에 여의치 않아서 밥주고 다친데는 없나 살피고
하루 격리 시키고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보니 개판 쳐놓고 잠들었네요 ;
창문너머에 지붕에 징가와 꼬물이들 있는거 확인하고
장갑끼고 지붕에 올려 놓으니 냅다 엄마한테 튀네요 ㅎㅎ
(징가 하악질 하다가 꼬물이 보내는거 보고 하악질 멈추는~ㅎㅎ 지편인지 앞으로 좀 알아 줄려나 ㅎㅎ)
교대로 돌아가면서 사고를 치네요 아주 ;
다신 그 위치엔 빠지지 마라 ~! 구조 하기에 너무 빡세다 ㅠㅠ
이상 상황보고 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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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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