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산책하러 나가는 길 바로 집 앞에서 갑자기 부비부비하는 고양이가 나타나서 깜짝 놀랐었는데 산책하는 길에도 졸졸졸졸
다시 돌아오는 집 앞까지 졸졸졸졸;
뭐 이런 고양이가 다 있나 싶어서 번쩍 들어보니 샴푸냄새가 나는게 딱 집 나온 고양이 같아요.
함부로 무엇인가를 책임지는것 또한 사람 할 일이 아닌것 같아서 외면할까 싶었는데 공원에서 사진 몇 장 찍는 동안에도 내내 부비부비하던게
너무 안타까워서 임시 보호처나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며칠만 데리고 있자 싶어서 모시고 왔네요.
글 쓰고 있는 지금 뒤돌아보니 또 저렇게 자고 있네요.
고양이 한 번도 안 키워봤지만 처음 와본 집인데도 탐색 한 번 안 하고 저렇게 무사태평 자다가 부비부비하다가 자다가 부비부비하는 놈은
또 처음 봅니다;
수원 우만동 아주대 인근 이 냥이 잃어버리신 분이 뽐뿌에서 땋 보고 나타나 주셨으면 좋겠어요.
혹은 수원지역 임시보호해주실 분 안 계신가요?
부랴부랴 모래 좀 퍼와서 현관 앞 박스에 부어놓고 옆집이 아기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한 두시간쯤 뒤에 사료라도 좀 받아와 먹이려고
하는데 어서 본 주인이 찾아가거나 다른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제가 며칠 뒤 해외를 가야해서 오래 데리고 있을 여력이 되지 않네요.
지금은 또 이렇게.. -_-; 경계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천하태평한 놈인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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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귀청소하고 발바닥 물수건을 닦아주는데 눈 하나 깜짝 안 하네요. 제발 좋은 곳 찾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