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대로 임시보호를 해주고 있던 옆집 친구가 대학원생이라 혹시나 해서 대학교 커뮤니티에 주인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는데 연락이 왔네요.
며칠전에 잃어버렸는데 찾고 있었다고.. 제가 연락을 직접 받은게 아니라 정확히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방금 옆집 친구에게
문자가와서는 상대방이 먼저 이 고양이의 사진을 보여주고 찾고 있었다고 하는걸로 봐선 주인이 맞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옆집 친구가 도서관에서 돌아오는대로 10시에 함께 만나기로 했습니다.
마침 오후에 수원에 비가 엄청 많이 내렸는데 다행히 비도 피하고 푹 자다가 다시 주인 품을 찾아 돌아가는군요.
화요일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해외 체류기간에만 옆집 친구가 탁묘해주고 그래 우리가 인연이다 생각하고 키우려 했었어요. ㅎㅎㅎㅎ
침대에 누워서 아이패드로 고양이 물품, 인근 동물병원 중성화 수술비용 같은걸 검색하고 있는데 문자가 딱 오는걸 보니 이 아이는 제 인연이
아니었나 봅니다. 참 애교많고 귀여운 녀석이었는데 그래도 잘 쉬다가 주인을 찾은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죠.
마지막으로 옆집에 반 나절 머무는 동안 찍은 사진입니다.
굴러온 묘가 박힌 묘를 쫓아냄;
흐암...
당분간 이 녀석이 아침 산책 중 해줬던 핥짝핥짝이나 부비부비가 쉽게 잊혀지지 않을것 같네요.
몸줄도 없는 처음보는 고양이와 함께 동네 한 바퀴를 함께 산책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경험이니까요.
Senorito adios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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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ff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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