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한번 받기 힘드네요ㅠ3

파스타쿠찌
등록일 2014-08-11 16:28
조회수 858

어려서부터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었으나 어머니의 반대로 인해 못키웠더랬죠..

강아지는 못키우고 햄스터, 토끼, 학교앞 병아리->중닭까지 키우다 시골

이렇게 키워는 봤었네요ㅎ

이제 다커서 직장도 얻고 따로 나와 살기를 1년반..

어쩌다 유머사이트에서 고양이 분양글을 보고 갑자기 어렸을적 키우지못한게 생각나

키우고 싶은 맘이 굴뚝같아져 신청했는데 분양받기 하루전 동물병원 데려가는길에 도망갔다네요..

믿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그뒤로 고양이 카페에 가입해서 분양글들을 보다가 맘에 드는 아이가 있어 연락을 하다가

3주정도된 새끼를 분양 받기로 하고 언제 데려가겠다 하고 꾸준히 연락하고 사진도 중간중간 보내주고 기다렸는데

분양 받기 몇일전. 형제들이 다죽고 자기혼자 남았는데 형제잃은 슬픔에 다른환경으로 가면 안좋을거같다는 문자가 오고 연락뚝,.

근데 엊그제 다시 연락오더니 분양하겠다해서 알겠다하고 미리 구입해둔 이동장까지 챙겨서 정해진 시간맞춰 가는도중에

전화가 오더니 다시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안되겠다. 자기네 성묘2마리라 분양할랬는데 힘들어도 우리가 키우겠다 이러네요..

이런 뭐..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지 분양되는줄 알고 이것저것 분유랑 젖병 이동장 모래 화장실 사료 다 갖춰놨더니 이렇게 나오네요..

화딱지가 제대로 나서 내가 무슨 애완동물이냐 나 하나라도 잘키워야 겠네 하며 신세한탄 하다가도

다시 분양글을 보고 있었네요.. 그러다 2개월된 구조된 냥이 분양하는글을 보고 연락했다가 다시 분양 하기로하고 연락했는데

이아이는 링웜에 걸렸었다네요. 치료는 거의 다 나은상태인데 아직 포자가 공기중에 떠다녀서 2주정도 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사람한테 옮길수도 있다고 해서 고민좀 하다가 병원 데려가면 되지 하고 분양 받겠다 하고 오늘 퇴근하고 분양 받기로해서

출근할때 이동장도 챙겨서 나왔는데 딱 출근하고 몇분안되서 그분한테 문자가..

남은 2주간 치료를 다 마치고 보내드리겠다. 이게 할수있는 마지막 도리가 아닌가 싶어서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데도 치료후 보내겠다.

이렇게 왔네요.. 전화도 몇번해서 착하신 분이고 정이 많은 분이신거 같아 알겠습니다. 해서 다시 2주를 기다리게 되네요...

그런데 한두번 파토난걸 경험하니 이제 고양이 집에 데려오기전까진 믿질 못하겠네요..

하.. 분양 받는게 이렇게 힘든줄은 몰랐습니다. 집앞에 사료좀 풀어놓고 사료먹는 길냥이를 보며 흐뭇해야 하는건지..

생명을 맡기는거라 쉽사리 결정하기 힘든건 알겠다만 분양글 올릴때 분양 하겠단 각오하고 올리는거 아닌가요?

갈팡질팡 할거면 고민좀 더하고 올리지 상대는 생각도 안하고 그러니까 좀 열받더라구요.

2주뒤에 진짜 분양받게되면 엄청 잘해줄테니까 파토낸 분들 두고보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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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왈랄랄

동물관리시스템? 같은 유기묘도 찾아보세요~ animal.go.kr 입니다 ㅎ

2014-08-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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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코

8주 이상된 냥이 분양 받으세요.

2014-08-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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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명자기

저도 까페에서 줍냥이 입양 받으려고 근 4개월 대기 타다 결국엔 유기묘 입양받았어요.
구조하거나 사연있는 고양이가 잘 살 았음 하는 바램은 백번 이해하지만..
직장인이라서 성묘위주로 잡고양이 생긴거 아무상관도 없고 입양받아서 꾸준히 연락 할 자신도 있었는데..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기다려달랬다가 결국엔 파토내고..
핸드폰 어플(paw in hand) 받아놓고 지역설정해서 눈팅하다가
묘연이다 싶은아이 해당 기관 연락해서 델고 오는데 10분도 안 걸렸어요.
그렇게 애쓰다 딱 내품에 들어오니까 ...막상 어라??
이래서 묘연은 따로 있다는 말이 맞아요.

2014-08-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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