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야옹야옹 소리가 나면 뒤를 돌아봅니다.
ㅎㅎ 저는 동물이나 아이가 잘 따르지 않아요~
그래서인지 유독 동물이나 아이랑 잘 노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오늘 방을 구하러 여기저기 발품을 팔고 다니는데
야옹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봤더니
꽤 자란 노랑 고양이가 제게 다가오더라구요 ㅎㅎ
다리 사이로 이리 비비고 저리 비비고..
조금 만져주다가 아무래도 바쁜 날이라서
다시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녀석이 계속 졸랑졸랑 따라오더라구요...
꽤 먼 거리를...
ㅎㅎㅎ 집사 간택인가??
그렇지만 저도 이사를 계속 다니고 있고..
생명을 거둘 만한 여유도 없어 이녀석을 답삭 데리고 갈 수 없는게
참 안타까웠습니다.
자꾸 돌아보고 만져주면 정이 들 것만 같아서
그녀석이 나타났던 곳에 다시 데려다 주고 빠른 걸음으로
다시 길을 걷는데..
오마나.. 또 빠른 걸음으로 따라 오는데..
뭔가 어설픈 느낌...
다리가 3개 뿐이더라구요
상처가 없는걸 봐서는 선천적일 수도..
혹은 오래 전에 다쳐서 아물어버린건지도 모르겠지만..
으으으 차라리 만나지 않았으면 싶어요.
계속 눈에 밟히는데...데려올 수도 없고..
근방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면 소세지라도 챙겨다녀야겠습니다.
사진이 없는건 함정 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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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만앓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