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냥 위 내시경 하고 왔어요.
구토가 2~3일에 한 번씩 있다가 최근 매일 구토로 바뀌었거든요.
몇일 동안 엑스레이 그냥 찍고 조영제 넣고 찍고 하다가 안되겠어서 내시경까지 간 건데
2차 검진병원은 잘 모르는 곳이잖아요.
게다가 사람으로 치면 종합병원처럼 워낙 바쁜 곳이라 수액 몇시간 한다는 안내도 없이... 그냥 방치.
빈정상해서 아래 글 올렸던 건데.
(수액은 결국 일부량만 사용하고 버리더라구요. 한 50mL도 안 쓰는 것 같아요)
마무리는 훈훈하게 됐어요.
아즈냥 다니는 기존병원장님이 2차연결병원에 차트 넣고 설명하고 전화를 다섯번도 더 하신 것 같더라구요.
마무리 약 처방까지 신경써달라고 하고.
업무 공백 없이 기존 병원으로 검진 결과 공유해주시고 깔끔하게 처리되었어요.
사실 2차병원 내시경담당수의사도 땀뻘뻘흘리고 뛰어다니면서 엄청 바쁘고 힘들어보였는데 (그래서 더 얘기도 못했음)
나중에는 수술이 있어서 신경 많이 못 써드렸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니 마음이 풀어지더라구요.
비용도 (아마도 원래 병원장님의 배려가 있어서인듯하지만) 약간은 신경써주시고.
그냥 착하게 알아서 잘해주시겠거니 생각해야겠지만
사실 의심많은 성격상...
게다가 큰 병원이라 그런가 후기들이 들쑥날쑥해서 많이 신경쓰였는데
다행히 좋은 분 만나고 훈훈하게 마무리.
나이 먹을수록
병원이나 뭐 어디가게 되면 좋은 사람만 만나려다 보니 점점 까다롭고 날카로운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저한테도 주변사람한테도 피곤하게 살게 되는 거죠.
밥집을 하나가도 검색하고 가야하고, 병원을 가더라도 후기 따져보고...
이렇게 나이먹는 게 바람직해보이진 않네요 ㅠ..ㅠ
암튼아즈냥의 위에는 이물질 없었던 걸로 정리되고.
아즈냥은 그냥 위가 약한 걸로 ㅠ..ㅠ
나이가 어려 그런가
마취했었는데도 집에서 총총 잘 뛰어다닌다 했더니
갑자기 마우스 패드 위에서 코박고 떡실신;;;
집에 와보니
어제 카라 벗겨주면서 만들어준 허접한 레깅스 환묘복과 반창고를 벗어던진 유이가 저를 반겨주더군요.ㅡ_ㅡ;;;
유이는 앞으로 별일 없으면 상처 나을 때까지 쭉 카라하고 지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ㅎ
그리고.
아즈냥과 유이 이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즈냥은 특히나...뽐뿌에서 구조(?)된 첫 날부터 소식 드려서인지
모두 함께 이뻐해주시고 안타까워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것 같아요.
동식물포럼에 늘 고마운 마음이 든답니다.
고마운 마음에 아즈냥 떡실신 사진 투척.
이상 쿠폰의 여왕이 소식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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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냥 구토땜에 2차 병원 검진 왔는데요...
하루동안 먹은 게 없이 내시경 해야해서 수액 맞추고 있어요.
근데 수액 원래 일케 큰 거 쓰나요?
아즈냥 쪼꼬미인데 수액을 500ml짜리 달아뒀어요.
병원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는데 검색하고나서 안 좋은 평을 몇개 읽고 나니 날카로워지네요.
비용도 비싼 곳인 것 같고 ㅠ..ㅠ
품에 안겨 자는 아즈냥 사진 올리고픈데...
그건 집에서 컴터로 올릴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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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ztar
마지막엔 잘 마무리 해주셨어요.
사실 큰 병원이라 의사선생님이 많다보니...다양한 후기가 있는데 유독 안 좋은 글이 더 크게 보여서 더 신경쓰였던 거구요.
병원비 비싼 곳은 맞는 듯합니다.
아즈냥은 위에 이물질은 없고 걍 구토하나봐요.
좀 더 신경써서 봐줘얄 듯 해요.
그래도 이상한 건 안 먹었다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