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식구가 생겼어요(한달전 이야기)4

[* 비회원 *]
등록일 2014-08-25 00:08
조회수 1101

회사 기숙사에 사는 회사 동생이 새끼냥이가 혼자 몇일째 방황 하고있다는 연락을 받고 참치 하나들고 달려가보니
아주 조그마한 아깽이가 여린 모습으로 보이더군요 참치 한캔 바로 먹이니 허겁지겁 먹는거보고 울컥-0-;;
회사동생이 촉촉한 눈빛으로 형이 키우라고 하더군요..
(기숙사에사는 분들중 고양이를 무서워하는분들도 있기때문에 경비 아저씨에게 민원이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상태를 보니 병원을 가야 할꺼 같더군요 처음 봤을때 꼬리가 꺽여 있어 골절을 의심 했었어요 ㅎ
진료 받으면서보니 귀에는 진드기가 가득-0-;; (비위 약하신분은 진료받으실때 보지마세요) 변에도 기생충이..ㅠ.ㅠ
걱정하던 꼬리는 태어날때 꺽여서 태어난거라고해서 나름 안심이..
치료받으면서도 키워야 하는지 ..분양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죠 ..
집에 와서 키우고있는 냥이에게 병이 옮길수 있기 때문에 작은방에 격리..
문밖에서는 이상한 넘이 왔다고 첫째 냥이가 하악질을 시작하고....
그리고 이놈아가 밖에서 뭘 먹었길래 변 냄새가 아주 진국이더라고요 --;; 정말 최고 ..
치료 다받을때까지 키울까 말까하는 고민을 하면서 있다가 첫 목욕을 시키고 냥이 젤리를 보고 키우기로 마음을 정했죠.. 정말 심장이 두근...
아직도 첫째랑 멀고도 가까운 사이지만 나름 잘 지내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며 잘키우고있습니다 ㅎㅎ
앞으로 기회가 되면 첫째 사진도좀 올리고 커가는모습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S. 아깽이가 저 누워 있으면 귀를 핥고 빨아서 소름이 돌아요..ㅠ.ㅠ 어느날은 상의 탈의 하고 자고있으니 내가슴을..ㅠㅠ 정말 소름이
지금은 잘때 옷을 입고 자게 되요.. 이거 왜그러는지 아시는분좀 알려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