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핫게까지.. ㅠㅠ
일하는 중이라 리플은 나중에 달겠습니다.
감사해요 모두들.. ㅠㅠ 하마도 어디선가 좋아할 거 같아요
2000년도에 우리집에 처음 왔던 하마..제가 고 1때 였는데 참 쪼그마한 놈이 귀여웠습니다.
엉덩이가 크다고 엄마가 지어준 이름 하마.. 어렸을 때는 가족과 함께 여기저기 많이도 돌아다녔습니다.
언젠부턴가는 차에서 너무 낑낑댄다는 이유로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너무 짖는 다는 이유로 외출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 들었고..
누나는 결혼을 해서 나가 살고, 저도 학교 때문에, 일 때문에 집에서 많이 못 놀아주었네요..
올해 초부터 혈뇨를 봐서 병원에서 가서 엑스레이랑 초음파를 찍어보니방광쪽으로 큰 덩어리가 보였습니다.
방광암이 의심이 되었고, 병원에서는 수술하기에는 힘들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그 때 부터 하루에 수십번씩 혈뇨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풀어 놓기는 너무 힘들어서 4달 전부터는 강아지 울타리를 쳐놓고 지냈습니다. ㅠㅠ 미안해..
제가 일 때문에12일정도 집에 없었는데..
어머님께서 연락을 하셨더라구요. 하마가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배설하는 것도 없다구요..
병원에서는이제 너무 아파하면 안락사를 생각해야할 거 같다구요..
7일 정도 넘어가니 하마가 너무 힘들어 하더라구요
4일 정도까지는 그래도 눈도 잘 마주치고, 소리를 내어 끙끙앓지는 않았거든요..
부모님은 토요일에 하마를 보내주자고 했지만..제가 반대했습니다.
나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결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어제, 일요일 저녁 하마가 우는 소리가 너무 힘들어 보였습니다.
숨도 너무 힘들게 쉬고부모님의 의견을 따르기고 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내요 ㅠㅠ
누나 없이 부모님과 저 이렇게 병원에 가서 하마를 보내주었습니다.
어머님이 일찍 보내줄 걸.. 하시는데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린 것만 같았습니다..
며칠간 하마가 편히 쉬는 것을 본 적이 없었는데 편히 잠든 것만 같았습니다..
김포에 있는 화장터에서 화장시켜주고 유골들고 집에 왔습니다..
페이스북에서 그런 글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가 저 세상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뛰어나와서 맞아 주는 아이가 먼저 보낸 반려동물이라고..
하마야 오늘 우리 헤어졌을 때 안녕. 그리고 다시 만나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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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d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