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키냥
사회성 없는ㅋ 저희 냥이를 소개해요~~
얘를 데려왔던 사연은
2013.4월 혼자살던 저의 하나뿐인 가족이던 냥이를 복막염으로 바다에 뿌려주고
복막염 진단부터 화장까지 10일을 식음전폐하며...
울다 잠들었다가 또 눈뜨면 생각 안하고 싶어도 생각나서 울고 ㅠㅠ 폐인처럼 지냈었죠
평생을 이렇게 토할정도로 몇일을 울어본적이 처음이었을거에요 정말....ㅠ.ㅠ
그렇게 다시는 고양이를 가족으로 들이지 않겠다고, 고양이 커뮤니티도 안들어가겠다며 다짐했지만
2개월 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슬슬 네이버카페 고다에서 다른냥이 사진들을 보곤 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저희 냥이를 발견하게 된거죠~
낙성대에 사시는 여자분이 올리신 글이었는데 (그당시 저도 낙성대-남성역 사이에 살았어요)
원래 성묘 2마리를 키우고 계시고, 사는집 아랫층 식당에 길냥이가 새끼4마리를 낳았는데,
식당 아주머니가 내쫓으려고 하시는 바람에 안쓰러워 모두 데려가셨나봐요
그중 3마리는 먼저 구조하고, 저희 냥이는 너무 심하게 사나워서 그 후에 구조해온 애인데요
그 여자분 집에 가서도 5마리 고양이들이랑 전혀 어울리지도 못하고 심하게 사나워서
고무장갑을 끼거나 수건으로 싸서 만져야하는 정도였어요 ㅜㅜ 당시에 눈에 결막염도 있었고...
여자분 하시는 말씀이, 오기 전에 사람한테 학대당하거나 무슨 일이 있던것 같다고...
정말 다른 3마리 형제들이랑은 너무나 비교가 되게 사나웠어요 그집에 1주일가량 있었는데
따로 베란다에서 격리되어있고...항상 밥주고 모래 갈아주러 가도 경계를 못풀고 적응을 못해서
카페에 올리셨던 사연의 글이었죠 ㅠㅠ
그글을 보고 데려올 때만 해도 그냥 사람에게 적응할때 까지만 임시보호 하고있자! 라는 마음으로 데려왔고
저희 집에 와서도 2.3주는 쇼파밑에 숨어서 얼굴도 거의 보지를 못했어요;; 안약 넣을때는 강제로 꺼내서
약을 넣어줘야 하는데..그때는 정말 식은땀이 흐르고 너무 사나워서 손이 덜덜 떨릴지경 ㅠㅠ
하루는 강제로 꺼낸 후 품에안고 엄청 조심히 쓰담쓰담을 해주는데 발악을 계속 하더니 나중에는
얌전해 지더라고요~ 그 이후 거짓말같이 정말 조금씩 조금씩 경계를 풀더니
폭풍 스토커 고양이가 되었습니다;;;;;(청소년기 시절요 ㅋ) 양말이나 장난감 같은거 던져서
놀아주면 물어서 다시 저한테 가져온 후, 던져달라는 눈빛을 보내는 묘기도 있었어요 ㅎㅎ
보통 고양이들은 잘 못하는 강아지들이 많이하는짓을 해서??신기하고 했죠ㅋㅋ 지금도 가~끔 하긴합니당
제가 나가는 시늉만 해도 미친듯이 눈치채서 현관앞에 대기타고있고
빨래 널으러 나가면 서럽게 울고, 외출 후 집에 들어올때 현관여는 소리만 들어도 반겨주고~~
근데 어릴때 기억이 남았는지 저말고 다른 낯선사람한텐
절대 곁을주지 않더라구요...이제 집고양이 다되서 공격은안하지만 눈빛은 폭풍경계ㅋ
하지만 성묘가 된 후 애교도 많이 없어지고 ㅡㅡ;; 뱃살이 늘어가며 지금은 그냥
간식줄까? 할때만 폭풍 애교부리는 돼지고양이에요 ㅋㅋ
처음 2주 임시보호 한다던 애인데 한달간 보호하며 적응된 후에 정이 너무많이 들어버려서
그냥 제가 모시게 되었습니당...하하하하핫 이젠 얘없으면 못살아요...곁에 없다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ㅠㅠ
이제 벌써 저랑 동거한지도 1년 3개월이나 되었네용 ㅋㅋㅋ 시집가서도 애를 낳아서도 평생 함께할 냥이입니다 이제~
소개한다는게 길이 길어져버렸네....
오늘은 좀 웃긴사진만 가져왔는데 다음엔 예쁜 미묘돋는사진 가져올게요 ㅎㅎ
저희집 똥고양이 예쁘게 봐주세요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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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wboysFromHell
모름지기 냥이는 뚱냥이가 최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