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4시30분경 우리집 개구쟁이 녀석이 우당탕 쿵탕 온방안을 헤집고 뛰어다니고 있어
깨어서 뭐하느라 저 난리인가 불을 켜고 보니 쥐 모양의 조그마한 장난감을 축구 하듯이
몰고 다니고 있어 조금 더 자야하기에 뺏어서 감추고 다시 침대로 고고씽 했습니다만,
저에게 다가와 제입에 입을 맞추고 귀를 살살 깨물고 해도 반응이 없자 사라지는듯 하기에 눈을 감았습니다.
다시 막 잠들려는 순간 책상위에 있던 묵직한 무었인가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에 깨어났지만
다시 일어나기에는 귀차니즘에 일어나서 살펴보기로하고 설잠이 들었습니다.
이녀석 난리에 자다 깨다 반복하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보니 키보드가 방바닥에 내팽개쳐있고 ,
키패드는 줄에 메달려 달랑거리며 흔들리고 있더군요.
키보드와 키패드를 원위치 시키고 컴퓨터를 켜서 보니 LED는 들어와 있어
다행이 아무 이상이 없는것으로 생각하고 모 장터에 올려놓은 판매 물품을
다시 재등록하려고 로그인 하려고 하는 순간 글자가 입력이 안됩니다.
키패드가 PS2 방식으로 키보드를 꽂을 수 있게 PS2 단자가 있는 제품이라 여기에 연결해 사용하는데
이리저리 살펴보다 다른 키보드를 가져와 꽂아보니 마찮가지로 LED는 들어오는데 키 입력이 안됩니다.
이곳의 패턴 어딘가가 충격으로 단락이 된것 같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히 이 키패드와 키보드 모두 기계식이라 수리가 가능하지만
자기 장난감을 뺏었다고 바로 응징이 들어오는 이녀석을 어찌 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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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