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기에 앞서 드릴 말씀.
인기글에 올라가면 이 글은 무조건 삭제할겁니다. 리플에서 논란이 된다고 해도 삭제할겁니다.
또한 이 글은 현실을 100% 반영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
왜냐
제가 알고 있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다(왜냐면 너무나 인간적이면서 또한 비인간적이라) 말 할 수가 없다는 이유와
저 역시도 업계에 몸담은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 있을 수도 있고 예전과 지금은 다르다는 것이 이유가 되겠죠.
그럼 무엇보다도 먼저 복창하고 가셔야 할 것 두가지
1. 업자들이 하는 말은 숨쉬는 것 빼고 다 거짓말이다.
2. 이 모든 이유는 소비자들이 작고 어린 개체만 돈주고 사가기 때문이다.
특히 2번이 그렇습니다.
샵에 있는 애들요
때빼고 광내고 뽀샤시 사진 찍어 인터넷에 올리고
특별관리 혈통서 있는 챔피언이 엄마 아빠
출생월일 접종여부
1. 뭐라고 그랬죠? 업자들이 하는 말은 다 거짓말이다.
개농장이라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개공장이라고 보셔야 할 겁니다.
그나마 개는 나아요. 왜냐면 개는 정상적으로는 일년에 두번만 발정이 오거든요. 출산 후 쉬는 텀이 있어요.
고양이는 발정주기가 매우 짧아 고양이공장에서는 오로지 새끼만 낳게 시키죠.
근데 왜 그럴까요?
2. 뭐라구요?
한국인의 빨리빨리근성인지 뭔지 몰라도
애가 뱃속에서 나올때까지 기다리지도 않습니다.
마치 강아지가 자기를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는거 같아요.
근데 그 소비자들이 도대체 언제 올지, 얘를 맘에 들어할지 어떻게 압니까?
그러니 진열대에 상품 갖다 놓듯이, 그것도 꼭 태어난지 50일 된 애들이 공산품처럼 진열되기 위해
끊임없이 새끼를 낳아야 하는겁니다.
외국에서는 자기가 원하는 견종이 자기가 원하는 색깔과 외양으로 태어날 때까지(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쫌 글킨 하지만)
견사-전문 번식업자-에다가 몇년이고 대기 걸어놓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똑똑똑, 여기 요크셔테리어 있나요? 없어요? 휭~"
없으면 못팔잖아요? 돈이 안되잖아요?
그러니까 품종도 막 속이구요 그렇게 하는겁니다.
이번 사건의 그분 진짜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예를 들자면
놀숲을 분양받고 싶어해요. 하지만 놀숲은 아직까지는 그렇게 대중화된 품종이 아니에요.
아무 샵에나 있지도 않고, 자기가 원하는 외모의 애기가 있는 확률은 더 낮아요.
아무 샵이나 전화해서 거기 놀숲 분양해요? 이럼 없다는데 하나도 없을걸요?
놀숲 지금 없는데 들어올때까지 기다리실래요? 하면 기다리는 소비자가 하나도 없으니까요.
또한 분양가가 너무. 너무. 너무 낮습니다.
애기들은 끊임없이 돌봄이 필요하고 몇시간마다 싸고 먹고 하는데
그럼 그 인건비는 누가 주고 사료비는? 똥닦는 휴지는 누가 대줘요?
근데 그것도 비싸다고 난리입니다. 여기 말티즈 얼마에요? 30만원이요. 어휴 비싸.
뽐뻐니까 다 아시죠? 싸고 좋은게 어딧어요? 그러면서 또 덧붙이는 말. 얘 어른되어도 안커지죠?
.........싸고 안커지는 애가 어딧어요? 하지만 대답은? 1.
싼것만 찾으니 싸게 들여와서 싸게 분양하고 그 뒤는 나몰라라....
싸게 들여오는 경로는 단 하나죠. 경.매.장
그러니까 업자들도 솔직히 지가 파는 개가 어디서 어떤 경로로 흘러들어온건지 몰라요. 병에 걸렸는지 안걸렸는지도 몰라요.
거기서 몇년이고 몇십년이고 굴러먹은 사람들도 전염병 걸린애는 모를 때도 많다고 하네요.
하여튼 싸게 들여왔지만, 어쨌든 비싸게 팔지는 못하는데 얘가 분양되지 않을수록 쌓여가는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밥먹어, 싸, 인건비에, 추우면 난방하고, 더우면 냉방해야죠.
수의사도 아예 안부르는건 아니에요. 죽어서 손해나는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면 수의사도 부르죠.
근데 애가 크면 클수록 분양은 더더더 안되고 그러니까 분양가는 더더더 내려가거든요. 왜? 2.
한 4개월 될때까지 안되면 무료 책임분양이라도 하는데는 무척 양심적인데구요
무료분양 자꾸 하면 가게 이미지 떨어진다나 어쩐다나 한다면, 그럼 걔는 어디로 갈까요? 전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열심히 1.을 시전해서 분양이 됐어요. 근데 아파서, 정당한 이유로 파양하고 싶은 소비자도 있곘지만
아무 이유 없이, 처음에 아무 생각없이 데려갔다가 엄마나 아빠나 남편이나 아내나 시어머니가 안된다고 해서,
옆집 사람이 못생겼다고, 어른되면 등치 엄청 클거 같다고 바람넣어서,
똥냄새 맡아보니 얘는 인형이 아니었고 앞으로의 일이 감당이 안될거 같아서 등등등등
어이털리는 이유로 환불하러 오는 사람이 무지 많아요.
근데 어쨌든 하루하루 나이를 먹을수록 몸값이 추락하는게 분양견, 묘이고
또한 걔들 들어간 자리 이미 다 소독하고 새 애기들 들어와 있거든요.
현실적으로 받아 줄 수가 없어요.
이씽...... 한번 오류나서 글 날리고 나니 막 열내서 적을 의욕이 사라지네요.
하여튼 그렇게 있는 말 없는 말 붙여서 악마처럼 강아지 고양이 팔아도
실질적으로 분양만 해서는 손에 남는게 거의 없어요.
그러니까 분양할 때 사료도 간식도 팔고 밥그릇도 팔고 이거저거 팔거든요.
파양돼서 들어오면 그것도 다 반품하려고 해요. 솔직히 내가 업자래도 못받아주겠어요.
또한 하루라도 돌보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휴가도 없고요, 밤낮도 없다시피해요.
제가 제대로 키워서 제대로 분양하시는 분도 몇분 아는데요(쪽지보내지 마세요. 소개 시켜드리지 않음)
걔들 몸값 200~300 최소, 정말 이쁘고 쇼에 나가도 될거 같은 애는 500 이렇게 받아요.
근데요. 그렇게 돈 받아서 남는거 있어요? 하면요. 남는거 없대요.
하나도 없고 적자래요. 개가 좋아서 하는거지 아니면 못한다고....
쇼에 나가는 개 관리하는 비용도 어마무시하게 들고요.
쇼에 나가는 것, 그런 개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서 안할 수도 없구요.
걔들은 기본적으로 공장처럼 번식시키지 않아요.
일년에 한번이나 두번만 출산하고요 수컷은 6세정도 되면 은퇴하고 암컷은 8회정도 출산하면 은퇴해요.
은퇴라는건 아예 중성화 시켜버린다는거에요.
그리고 미국 수의사 협회인지, 아니면 개 협회인지에서 제시하는 번식 가이드라인이 있고요
거기에 엄마가 접종하는 것부터 애기들 사회화 하는 것까지 모든것이 메뉴얼화 되어 있고요
100% 다 따라는 못해도 어느정도는 준수하구요, 당연히 돈이 들구요...
그리고 개공장하고는 달리 되도록 넓은 환경에서 운동도 시키고
임신하면 사료도 더 좋은걸로 주고 영양제도 주고 병원가서 초음파 엑스레이도 보고요.
어처구니 없이 일찍 엄마에게서 떼어놓는 잔인한 짓 하지 않고, 접종도 다 시켜서 보내고요.
그게 다 돈이죠.
개를 30만원 이렇게 분양받는 그 자체가 이미 말이 안되는 유통경로를 강요하고 있는거에요.
그 과정에서 왕왕 전염병 걸린 애들이 들어온다 그럼
어떻게든 1. 시전하면서 버텨서 걔는 죽더라도 다른 한마리라도 보내야 하는게 업자들의 숙명인거구요.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 비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