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아이일까요??12

러쯔
등록일 2014-10-01 09:10
조회수 2488

아침에 세탁소 다녀오는데, 저희 집 대문 위 담장에 고양이가 있어서

저도 깜짝 놀라고, 고양이도 깜짝 놀랐어요

근데 이리 와보라니까 또 쭐래쭐래 오네요.

간밤에 미운 턱시도냥이 먹으라고 사료를 좀 줬는데, 다 안먹고 남겨놓은거

얘 먹으라고 손짓하는데 사료는 안먹고 자꾸 저한테 돌진~~ 하네요.

털상태는 깨끗한 편이고, 다만 바닥에 뒹굴뒹굴해서 그런지 털 만지면 부드럽지 않고 칙칙했어요

사료 안먹길래 물이 먹고 싶은가 해서 물도 떠줘봤지만 안먹어요

오로지 저한테 쓰다듬어 달라고 하네요.

혹시나 울 하루한테 병이라도 옮길까봐 길냥이 안만지려고 조심하는 편인데

요 녀석이 자꾸 들이대서 살짝 만져주니 바닥에 등 부비고 뒹굴뒹굴...

아무래도 그냥 길냥이가 아니고 가출냥 같아요.

근데 마땅히 보호해줄 시설도 없고, 고다 가봐도 우리 동네 고양이 찾는 글도 없고... 난감하네요

관악구 신림4동 고양이 잃어버리신 분~~~

하도 들이대서 사진찍기 참 힘들었는데 다 엉망이고 다행히 두 장 건졌네요 ^^

파워링크 등록안내

첨부파일

1412121873_IMAG0745.jpg
1412122237_IMAG0746.jpg



		목록보기 글쓰기

0 수알로신

다리길이,굵기, 골격 등을 봤을때 품종묘랑 믹스된 아이같아 보이네요
사람에게 경계심이 없고 깨끗한 걸 보면 유기묘인것 같아요 안타깝네요 ㅠㅠ

2014-10-01 점아이콘

댓글주소복사

0 러쯔

얼굴 생김새가 코 살짝 눌린 흰 고양이처럼 생겼어요. 페르시안인가... 발과 꼬리가 두툼하구요. 몸통은 날씬한 편이구요.
저희 집 담장이 이층 계단 밑으로 막혀 있어서 고양이들한테는 이를테면 막다른 길 같은거예요. 간혹 집 안으로 떨어져서 현관문이 열려 있지 않으면 갇혀서 못 나가는 고양이도 있었구요. 대문 기둥에 떡 버티고 앉아 있는 고양이도 자주 보이네요.
전에 이틀 연속으로 나타났던 곰돌이처럼 미용한 회색 고양이는 근처 어느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였나봐요. 큰 유리창에 방충망이 허술해 보이는 집이었는데, 어느 날 방묘창 설치가 됐더라구요.
요 녀석도 집 나온 고양이면 얼른 집으로 잘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ㅠ

2014-10-01 점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