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아이가 우리 가족이 된지 3년 되었구요. 어느날 이 아이가 마당을 통해 집 문앞에까지 와서 소리를 내서 어머니가 밥을 주셨었는데 그 후로 계속 찾아와서밥내놔라~ 밥내놔라~ 밥만 먹고 갔더랍니다. 그러다 어머니가 마당에 집을 마련해 줬고 지금까지 같이 살고 있어요.ㅋㅋ
처음 이 아이가 왔을 당시 집에 좋지 않은 일이 생겨 어머니께서 늘 침울해 하시고 무기력한 모습에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이 아이가 오면서부터 조금씩 웃음도 찾으시고 항상 이아이를 보면 그렇게 이뻐하실 수가 없습니다. 어디서 이런 복덩이가 들어왔냐 하시면서~ 요녀석이 정말 효녀에요 자식들도 부모님께 기쁨을 주지 못하는데. 애교도 많아요 얼굴을 자꾸 다리에 비비기도 하고 철퍼덕 몸을 뒤집기도 하고.. 식탐이 많아서 돼지가 되었습니다.ㅋㅋㅋ
그런데 주욱 마음에 걸리는게 있는데 아직 이렇다 할 이름이 없어요. 처음부터 주욱 "야옹아~ 야옹아~"라고 불렀습니다. 이름을 지어 줄 생각도 여러번 했었지만 그동안 야옹이란 이름이 자연스러워져서 다른 이름을 붙여준다는게 쉽지 않네요. 이대로 괜찮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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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맛땅콩
이름 지어서 불러주면 더 좋죠. 한두 음절짜리 단어를 고양이는 알아듣는대요
한두 음절이요ㅎ 참고하겠습니다^^